[이슈가톱] 현아,'어때?' 뚜렷한 하락세, '한계에 이른 섹시콘셉트'

기사 등록 2016-08-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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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상록기자] 가수 현아(사실 가수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것보다는 랩을 조금 할 줄 아는 댄서라는 표현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의 다섯번째 미니앨범 'A'wesome'이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일 발매한 현아의 '어때?'는 8일 오전 기준 몽키3뮤직 9위,소리바다 7위,엠넷 8위,네이버뮤직 18위,벅스뮤직 9위,올레뮤직 12위,지니뮤직 16위,멜론뮤직 20위에 그치며 예전 같지 않은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첫날 공개 직후에는 7개 음원차트에서 올킬을 기록하는 등,포미닛 해체 후 어수선했던 상황을 딛고 반등하는듯 했지만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물론 차트 순위 10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가수들이 수 없이 많지만,현아의 이번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팬들이 가졌을 기대감에 비하면 현재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할터.

그는 한달 가량 먼저 발표된 원더걸스의 'why so loney'와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에게 밀리며 순식간에 차트 상위권에서 존재를 감췄다. 반면 'why so lonely'는 공개된지 한달이 넘은 시점에서도 여전히 차트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너 그리고 나' 역시 멜론뮤직 4위,지니뮤직 2위,올레뮤직 5위,네이버뮤직 2위에 포함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아의 이 같은 추락은,그동안 자신의 주무기로 삼았던 섹시 콘셉트의 답습이 점점 한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물론,그가 지금까지 가장 잘할 수 있고 남다른 강점을 나타냈던 스타일을 한번에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데뷔 10년차를 바라보는 가수가 이토록 한결같은 콘셉트만을 구사하고 있는 것과 발전을 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클럽에 온듯한 휘황찬란한 분위기,누군가를 잡아먹을듯한 도발적 눈빛,온몸을 훑는 자극적인 안무. 듣는 음악으로서의 가치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현아의 '어때?'는 음악이라기보다는 철저한 계산하에 만들어진 한편의 게임을 보는 듯하다. 그리고 그 게임의 유효기간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김상록기자 honjk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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