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초특급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 기대해도 될까?

기사 등록 2011-09-1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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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혜정기자]'포세이돈' 초특급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 기대해도 될까?

19일 첫 방송된 KBS ‘포세이돈’ (연출 유철용,극본 조규원)은 최시원,유노윤호,이시영, 이성재, 진희경, 한정수, 정운택, 길용우 등 화려한 배역들로 화제를 모으며 첫 방송됐다. 신화에서 '바다의 신'으로 불리는 ‘포세이돈’은 제목 그대로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로 바다를 지키는 해양 경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날 방송분에서 실감나는 해양 경찰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그동안 안방극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블록버스터급 볼거리들이 디테일하게 그려졌다. 한중일 삼국을 아우르는 범국가적 범죄조직 흑사회. 그 범죄 조직의 배후에 있는 흑사회의 수장 최희곤. 2008년 해경 정보수사 1팀장인 권정률(이성재분)은 최희곤을 잡기 위해 비밀 수사팀을 꾸린다.

최희곤의 실체를 조금씩 파헤쳐가던 어느 날 정률의 아내 민정이 실종되고, 정률에게 경고라도 하듯 만신창이 된 모습으로 죽임을 당한 민정이 정률의 앞에 던져진다. 그리고 연이어 수사에 관련된 사람들의 가족들이 처참하게 살해당한다.

당시 해경 특공대였던 선우(최시원분)는 권정률의 요청으로 위장 잠입 수사를 하고 있었다. 최희곤에게 거의 접근했다고 생각한 선우는 거듭된 위협 속에서도 잠입 수사를 멈출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선우와 같이 잠입수사를 하던 여경이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분명 최희곤의 짓이었지만 그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비밀 수사팀은 해산되고 최희곤을 추적한 대가로 치기엔 너무도 잔혹한 상처만이 남게 되었다.

그 후로 3년 뒤, 2011년 자신 때문에 아내가 죽었다는 죄책감과 자괴감에 빠져 과거를 잊으려는 듯 일에만 매진하던 정률은 상황실장 현해정과 해경 청장의 도움으로 다시 한 번 비밀 수사팀을 창설하고, 이를 반대하는 해경 내부의 눈과 최희곤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미제사건 전담팀, 일명 수사9과로 위장한다.

과연 수사9과는 거대 범죄조직 흑사회와 어두운 베일 속에 가려진 최희곤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또한 해양 경찰 특공대원 김선우 역의 최시원과 여성스런 외모지만 털털한 성격의 해경 이수윤역의 이시영, 해경 미제 사건 수사를 맡게 된 ‘수사 9과’ 팀장 권정율 역의 이성재까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세 사람의 각별한 만남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여기에 진희경, 한정수, 정운택, 길용우. 장동직 등 해경들의 살아있는 캐릭터들을 생생하게 연기할 실력파 배우들의 개성만점 연기 또한 ‘포세이돈’에 쏠쏠한 재미를 줬다.

한편 각자 상처를 가진 ‘수사 9과’ 인물들이 펼쳐내는 에피소드들이 시청자들에게는 웃음과 감동, 의미 있는 유희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특급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기대해 본다.

 

박혜정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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