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아이두 아이두', 이장우의 활약이 좀 더 필요하다

기사 등록 2012-05-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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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MBC 새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가 김선아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수목극 대전에서 웃지 못했다.

5월 3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0일 첫 방송한 ‘아이두 아이두’는 전국시청률 10.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지안(김선아 분)와 박태강(이장우 분)의 첫만남부터 갈등이 원인이 되는 두 사람의 야릇한 하룻밤 실수,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빠른 속도로 전개됐다.

‘아이두 아이두’는 김선아의 색다른 캐릭터 변신과 열연, 재치있는 대사와 빠른 스토리 전개로 호평을 얻은데 비해 이장우의 활약이 미미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김선아의 노련한 연기력과 황지안이라는 강렬한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나 이장우의 어색한 연기력과 박태강의 캐릭터에 진정성이 완벽하게 부여되지 못했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평이다.

다른 시각으로는 ‘아이두 아이두’가 치열한 수목극 대전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로 무난한 출발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김선아의 명성과 시청자들에게 항상 환영받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 결합이라는 기대에는 다소 못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아이두 아이두’가 선전하기 위해서는 극 중심의 선 김선아의 역할이 크다. 하지만 상대배우 이장우와의 존재감과 안정된 연기력, 두 사람의 호흡이 뒷받침이 되야만 가능한 이야기다.

이장우는 동시간대 방영되고 있는 SBS ‘유령’의 소지섭, KBS2 ‘각시탈’의 주원이 맡은 캐릭터들에 비해 강렬함은 덜하지만 시청자들에게 가장 친근하고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캐릭터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장우가 취약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을 강점으로 보완, 박태강의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자신만의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문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KBS2 ‘각시탈’은 12.7% SBS ‘유령’은 7.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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