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해어화' 한효주 "한 인간의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

기사 등록 2016-04-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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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 한효주가 4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해어화'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뜨겁고 열심히 매진한 작품이다. 픽션이긴 하나 내가 맡은 소율을 실존하는 인물처럼 여기며 연기했다. 볼거리도 많고 귀도 즐거운, 한 인간의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효주는 이날 이슈데일리 취재진의 "실제로 사랑의 약속을 믿느냐"는 질문에 "사랑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 같다.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이 가장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녀간의 사랑에 있어서도 나 역시 답을 찾아가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삶이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면 사랑은 사랑을 찾아가는 여행이 될 것 같다. 사랑에 대한 정의를 아직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사랑에 대해 믿고 싶은 마음 같다. 그렇기에 사랑의 약속도 믿고 싶다"고 말해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효주는 또 자신의 극중 캐릭터에 대해 "악역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내가 생각하기엔 악역이 아니었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그렇게 몰고 간 것 같다. 연기적으로 새로운 변신 같았다. 인물을 표현하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나 역시 어떻게 보여질까 궁금증이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영화 속 노인 분장에 대해 "내가 실제로 분장하느냐에 있어 엇갈림도 있었다. 감독은 확고하게 노인 분장을 권했다다"며 "정작 나는 작품의 누가 될까 싶어 쉽게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설득된 이유는 후반의 대사 때문이다. 소율의 얼굴로 대사를 할 수 있어야 감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감독의 말에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하며 진중한 어조를 내비쳤다.

한효주는 이밖에도 천우희에 대해 "부릉부릉 힘이 좋은 배우같다. 나에게 없는 부분이 있어 부러웠을 떄가 있었다"며 "천우희는 같은 또래고 친구지만 배우 입장에서 팬이 될 수 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같다"고 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4월 13일 개봉.

(사진=이슈데일리 남용희 기자)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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