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이상수, 남자 탁구 16강 진출 실패...접전 속 아쉬운 패배

기사 등록 2016-08-0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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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남자 탁구 국가대표 이상수가 아쉬운 패배로 16강 진출에 고배를 마셨다.

이상수(26, 삼성생명)는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3라운드(32강)에서 루마니아 대표 아드리안 크리산과 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의 세계랭킹 순위는 각각 16위, 90위로 이상수가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최종 세트스코어 3-4를 기록하며 이상수는 패배를 맞이했다. 크리산이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련한 플레이로 세트마다 추격전을 펼치며 듀스를 만드는 등 세트 주도권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1세트에서 이상수는 4-8까지 뒤쳐지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짧은 서브를 통한 공격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고는 11-9로 역전하며 첫 세트를 챙겼다.

이 기세를 이어 2세트에도 이상수가 앞서나갔다. 주특기인 백 드라이브에 포핸드 공격으로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크리산은 금방 역전의 기회를 잡고 10-10 듀스를 만들더니 회전 서브로 상대의 짧은 공을 유도한 이상수의 공격을 맞아쳐 11-13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포핸드 드라이브로 3세트의 초반 승기를 잡은 이상수는 이번엔 추격의 여지를 내주지 않고 먼저 11점을 찍으며 3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4세트에선 역으로 0-5로 분위기를 내주더니 크리산이 실책한 틈을 타 9-8까지 역전했다. 결국 4세트도 10-10 듀스를 만들었고 이상수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2점을 연달아 따내 4세트까지 가져갔다.

먼저 세 세트를 가져간 이상수. 그러나 5, 6세트를 연이어 크리산에게 내주고 말았다. 5세트는 4세트와는 반대로 10-10 듀스에서 크리산에게 2점을 내주며 세트를 놓쳤고, 6세트에서는 서로 공격 실책이 많았지만 이상수의 범실이 잦아 6-11로 마무리됐다.

결국 마지막 세트까지 두 사람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은 계속됐다.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7-7 동점이 나왔고 여기서 이상수는 두 번 연속 백 푸시 시도 중 공을 놓쳤고 포 핸드 드라이브가 아웃되는 실수를 범해 8-10으로 뒤쳐졌다. 그러나 다시 과감한 드라이브로 10-10을 만들었지만 결국 11-13으로 마지막 세트를 놓쳐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사진=KBS 방송 캡쳐)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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