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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록의 가요 톡톡]윤수현,조정민으로 본 트로트계에 불고 있는 젊은 여가수들의 돌풍

기사 등록 2015-07-0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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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상록기자]윤수현,조정민 최근 등장한 두 20대 여가수의 등장은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둘은 걸그룹 멤버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출중한 외모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들이 들고 나온 음악은 놀랍게도 트로트였다.

물론 트로트 쪽에도 이미 장윤정,홍진영등 성공한 젊은 여가수들의 사례가 있지만 그들이 나오며 주목을 받은지도 어느덧 많은 시간이 흘러 새로운 후속주자의 등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윤수현과 조정민의 데뷔는 시기상으로 아주 적절했다.

윤수현은 2014년 3월 '천태만상'이라는 곡으로 가요계의 문을 두드렸다. '천태만상'은 사자성어의 뜻대로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과 삶의 모습을 재미있게 풀어낸 곡으로 신명나는 멜로디와 윤수현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져 듣고 있으면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

윤수현은 '천태만상'의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화제를 모으며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그녀는 2007년 MBC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의 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이미 검증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윤수현이 정통 트로트에 가까운 느낌이라면 조정민은 트로트에 기반을 두면서 약간 변형된 음악을 표현하고 있다.

조정민은 2014년 12월 '곰탱이'로 화려하게 나타났다. 데뷔전 출연한 Mnet'트로트 엑스'에서 '광진구 고소영'으로 불리며 단번에 관심을 끌었다.
이국적인 외모에서 풍겨져 나오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이제껏 트로트계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곰탱이'로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한 조정민은 뒤이어 발매한 '살랑살랑'까지 연이어 히트를 기록하며 가수로서 본인의 입지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살랑살랑'은 인기작곡가 윤일상의 곡으로 레트로 사운드와 하우스 트로트 멜로디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흔히 말하는 트로트 하면 떠오르는 '뽕'의 느낌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조정민은 이후 각종음악방송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미모를 겸비한 젊은 트로트 가수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윤수현,조정민 두사람이 가진 강점(외모,젊은 나이,뛰어난 가창력)은 젊은 층의 관심을 트로트로 끌어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젊은 여가수들이 트로트를 부른다는 특이한 호기심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대중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춰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오랜만에 나타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그녀들이 불고오는 시원한 바람속에, 가요계와 팬들의 기대감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