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난폭한 로맨스’, 몰아치는 수목극 전쟁 ‘성공할까’

기사 등록 2012-01-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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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새 수목극들이 대거 등장을 알린다. MBC ‘해를 품은 달’, SBS ‘부탁해요 캡틴’, 그리고 KBS2 ‘난폭한 로맨스’가 그 주인공. 세 작품은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으로 경합을 벌인다.

특히 퓨전사극과 항공드라마라라는 신선함을 안고 시작하는 ‘해를 품은 달’과 ‘부탁해요 캡틴’에 맞서는 로맨틱 코미디 ‘난폭한 로맨스’가 두 작품을 누르고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익숙한 장르로 안방극장에 뛰어든 만큼 장르 특유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까.

이 드라마는 야구와 사랑, 그리고 질투를 접목,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아낸다. 자칫 뻔한 이야기로 흐를 수 있는 과정을 진부하지 않게 풀어내는 것이 ‘난폭한 로맨스’의 숙제다.

드라마 ‘연애시대’, ‘파란만장 미스 김 10억 만들기’ 등을 집필한 박연선 작가와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태양의 여자’ 등을 연출한 배경수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동욱 이시영 오만석 황선희 그리고 걸그룹 소녀시대 제시카가 등장해 극을 이끌어나간다.

난폭하고 무식한 경호원 유은재(이시영 분)가 때려주고 싶은 야구선수 박무열(이동욱 분)의 경호를 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중심으로,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달콤살벌’한 로맨스가 흥미를 높인다.

시종 티격태격하며 다투기 바쁜 이동욱과 이시영이 경호원과 의뢰인으로 만나게 되면서 싸움은 더욱 불타오른다. 이때 또 다른 감정인 사랑이 싹트고 극은 달콤한 핑크빛으로 물들며 ‘로코’ 특유의 훈훈한 재미와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 작품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는 이동욱, 이시영의 ‘난폭하고 무식한’ 연기가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이미 영화를 통해 코믹 연기를 인정받은 이시영과 주로 재벌 2세 역할을 맡으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든 이동욱의 연기 변신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

아울러 두 사람 사이에 나타나 묘한 심리전을 펼치며 삼각로맨스를 그려나갈 제시카의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정극 도전은 이번 드라마가 처음인 그가 이시영과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불꽃 튀는 경쟁을 맛깔나게 표현해낼 수 있을지, 또 연기자로 입지를 굳힌 같은 멤버 윤아의 행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등장인물과의 관계 속에 녹아들 오만석과 황선희가 극에 재미는 물론 긴장과 궁금증을 자아내며 드라마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처럼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에 색다른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담은 ‘난폭한 로맨스’가 KBS2 수목극의 위상을 살리며 최강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4일 오후 9시 55분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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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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