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김해숙, 수애 치매 알고 "이 결혼 반댈세.."

기사 등록 2011-11-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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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김해숙이 수애에게 아들 김래원과의 결혼을 허락할 수 없다고 말했다.

11월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10회에서 수정(김해숙 분)은 아들인 지형(김래원 분)의 미래를 위해 서연(수애 분)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정은 서연과의 결혼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지형이 결혼을 서두르자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다. 그는 서연과 만남을 갖고, 궁금한 점을 캐묻게 됐다.

서연은 “그 사람(지형)의 결혼 날짜 잡혔다는 것 알고, 그날로 바로 우리 관계는 어떤 연결과 만남이 없었다. 그러나 우연찮게 내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것을 지형이 알게 됐다”고 지형이 향기(정유미 분)와의 결혼을 취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결혼이 취소된 일과 그 사람이 내병을 알게 된 건 내가 원한 일들이 아니었다.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에 수정은 “사람이 참 이기적인 동물 같다. 그 나이의 불운이 참으로 안타까운데 그런 한편으로 내 자식 걱정이 더 앞선다”라며 “그쪽(서연)이 내 마음에 들고 괜찮아서 완고할 남편을 설득해 며느리로 받아들일 생각도 있었지만 아들을 위해서 이 결혼은 안된다”고 지형과 헤어져 줄 것을 말했다.

또 그는 “내 자식이 모든 것을 제칠 만큼 사랑하는 여인이라서 나도 내 자식처럼 받아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것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연은 “그 사람(지형)에게 훌륭하신 부모님이 있다는 것을 항상 부러워 했다. 내 마음이 어머니(수정)의 마음과 같다”고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서연은 지형의 미래를 위해 수정의 뜻에 수긍한 것.

수정은 “어떻게 그 나이와 어려운 상황에 어떻게 침착하고 깔끔할 수 있냐”고 감탄한다. 서연은 “그럴려고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애써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수정이 서연의 병을 알고 안타까운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지형과 서연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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