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퍼펙트 게임’ 조승우-양동근, 최동원-선동열 만큼이나 치열하다

기사 등록 2011-11-21 14:45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thumb_m22xe201111211221129766.jpg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조승우와 양동근이 관객들을 찾는다. 연기력과 흥행 모두를 보증하는 두 배우가 개봉을 앞둔 영화 ‘퍼펙트 게임’(감독 박희곤)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11월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퍼펙트 게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을 비롯해서 주연배우 조승우, 양동근과 최정원, 마동석, 조진웅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퍼펙트 ㅇ.jpg

이 영화는 양동근이 “크랭크인 전부터 반응이 뜨거웠고 촬영 중간, 그리고 지금도 뜨거운 작품”이라고 소개한 것처럼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실존 인물과 실제 야구 경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퍼펙트 게임’은 1980년 프로야구계를 장악한 라이벌 최동원(조승우 분)과 선동열(양동근 분)의 뜨거운 승부를 그린다. 특히 전적 1승 1패의 팽팽한 상황에서 대결로 내몰려야만 했던 두 사람의 불꽃같은 맞대결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동원-선동열 감독의 선수시절을 연기한 조승우와 양동근의 연기 호흡 역시 작품을 기대하는 데 큰 몫을 차지한다. 뮤지컬과 영화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까지 인정받은 조승우와 깊이 있는 열연으로 대중들의 심금을 울리는 양동근의 만남은 최동원-선동렬의 승부만큼이나 기대를 높인다.

조승우는 이번 영화에서 “안경을 썼을 뿐”이라며 겸손의 말을 전했지만 故 최동원 감독의 선수시절 투구폼을 재현하기 위해 자세 하나하나를 슬로우 화면으로 계속 돌려보며 동작을 연마했다. 감독과 코치의 “특징만 살려서 변화를 주자”는 제안도 거절하며 배우로서의 고집도 부렸다.

양동근 역시 “영화 촬영이 끝날 때쯤 선동열 선수와 투구폼이 비슷해지더라”고 겸손의 미덕을 보였지만 조승우가 “독종”이라고 할만큼 그는 연습에 매진했다. 다른 배우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순간에도 홀로 야구장에 나가 연습을 하는 열의를 보였다.

오옿 ㅇ.jpg

이로써 최동원-선동열로 완벽하게 변신한 조승우와 양동근은 눈빛부터 발끝까지 캐릭터에 녹아들었고, 이는 영화의 100%가 아닌 예고 영상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집념의 승부사 최동원과 열정의 풍운아 선동열의 치열한 승부, 그리고 이 영화 같은 승부에 완성도를 높인 조승우, 양동근의 열연이야말로 ‘퍼펙트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빅매치, 충무로의 카리스마 대격돌은 오는 12월 22일 펼쳐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