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내 자식이 춥다는데..돈이 없었다" 결국 눈시울 붉혀

기사 등록 2011-07-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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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가수 임재범이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재범은 8일 오후 방송한 MBC 스페셜 '나는 록의 전설이다'에 출연해 "로커의 자존심, 그걸 끝까지 고수하고 싶었다. 그래서 상암경기장이 됐던 어떤 행사가 됐던 나가면 나의 자존심이 무너진다고 생각했다. 가족은 생각지도 않고 내 자존심만 10년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웠을 당시 저작권료밖에 수입이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쓴 곡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며 "그래서 한 달에 적을 때는 7700원이 들어올 때도 있고, 3달 정도 돈이 안들어 온 적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임재범은 또 "겨울에는 살아야 되니 있는 옷 없는 옷 다 껴입고 있으라고 했다. 그 다음에 새벽 3시부터 5시까지 난방이 들어오는데 너무 추우면 안되니 딱 한번 켰다"며 "지수가 어느날 '아빠 추워요' 이러는데 눈물이 나더라. 내 새끼가 춥다는데 돈이 없었다. 택시? 못탔다. 무조건 걸어다녔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아내도 많이 행복해졌고 암이 많이 호전됐다. 힘이 없어서 걷지도, 말도 못하하던 사람이 전화를 하면 '여보세요'라고 한다. 목소리에 힘이 있다"며 "희생이 사랑의 기본이라는 것을 이번에 체험했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임재범은 이날 방송에서 국내 3대 기타리스트 신대철과의 첫만남을 회상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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