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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정일우, 깊은 내면 연기 안방극장 '눈물'

기사 등록 2012-02-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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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정일우의 서글픔 가득한 내면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일우는 지난 2월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 9회에서 그동안 유유자적한 모습과는 다른 숨겨왔던 아픔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양명(정일우 분)은 자신을 견제하는 대왕대비의 독설에 시원한 일침을 가했다. 왕좌를 겨냥한 발언과 대왕대비와 팽팽히 맞서는 그의 모습은 대왕대비(김영애 분)의 카리스마와도 뒤지지 않았다.

이어 양명은 착잡한 심정으로 어머니를 찾아갔다. 그는 기구한 어머니의 삶을 애달픈 눈으로 위로하며 눈물을 삼켰다. 또 차기 왕권에 대한 양명의 발언에 혹여라도 아들의 안위에 해가 갈까 노심초사하는 모정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양명은 어머니 앞에서 한 여인을 향한 연정을 고백했다. 담담한 말과는 다르게 그의 눈빛은 깊은 그리움에 울고 있었다. 그는 "환생이 있다면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하며 연우를 향한 그의 외사랑의 크기를 짐작케 했다.

특히 포목전 앞에서 그토록 찾아 헤매던 연우와 우연히 다시 맞닥뜨린 양명의 가슴 시린 눈빛은 이 날 양명의 감정씬 중 가장 빛을 발했다. 어떠한 대사와 행동보다도 눈빛에 더욱 많은 말과 심중을 담아내는 그의 감정 연기에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네티즌들은 "오늘 양명을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양명 눈빛이 참 아련하다" "양명 눈빛 어찌 그리 애처로운가요" "가장 착하고 불쌍한 사람은 양명이다. 상처만 가득한 양명의 앞날이 걱정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훤(김수현 분)과 월(한가인 분)의 애틋함이 그려지며 이들의 앞날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