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선]'전속계약 만료' 비스트 선택과 발표만 남았다

기사 등록 2016-10-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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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비스트가 데뷔 7주년을 맞음과 동시에 갈림길에 서 있다. 2009년에 데뷔한 비스트, 큐브엔터테인먼트와 10월 15일 전속계약을 마쳤고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트의 리더 윤두준은 15일 "7년 전 이 시간에도 깨어있었지. 아직도 엊그제 같은 날들이 생생한 오늘이네요. 비스트 제2막 이제 시작합니다. 다들 화이팅해요. 고마워요. 사랑합니다"라면서도 "많은 것들이 바뀔 테지만 빨리 모두가 적응할 수 있길"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손동운 역시 "벌써 우리가 만난지 7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늘 함께해줘서 고맙고 또 고마워요.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이지만 미안하고 조금만 기다려줘요! 올해 우리의 기념일은 챙길 수 없지만, 나중에 서로 축하해주기로 해. 고마워 뷰티"라는 글을 적었다.

이기광은 트위터에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우리 비스트만 믿고 의지하고 따라와준 뷰티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더 멋지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오랜 시간도 잘 부탁하구요 잘 따라와주세요. 정말 정말 고마워요! 즐거운 주말 저녁 되세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팬들에게 전했다.

양요섭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정말 행복했고, 또 힘들고 슬픈 일들도 여러분들 덕분에 잘 견뎌내고 힘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팬 분들을 위해, 또 비스트를 위해 노래하겠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하고, 너무나도 소중한 이런 날 이렇게밖에 인사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우리에게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길... 사랑을 담아 요섭 올림"이라고 전했다.

앞서 비스트는 지난 4월 장현승의 탈퇴로 기존 6인조에서 5인조로 재정비됐다. 5인조로 재편한 이후 정규 앨범 '하이라이트'를 발표하며 타이틀곡 '리본'으로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 재계약과 군대문제로 인해 비스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촉각을 세웠다.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스트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멤버들끼리 회사를 설립, 비스트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팬들 역시 이들의 선택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제 선택과 발표만이 남았다.

비스트는 감성적인 '비스트표 발라드'로 팬을 넘어선 대중에 인지도가 높은 그룹. 비스트에겐 아이돌의 전용 수식어 '그들만의 리그'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팀 이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지도도 상당히 높다.

또한 음악활동에 있어서도 용준형이 프로듀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비스트의 앨범을 전곡 프로듀싱 해왔기에 이들의 독자노선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스트의 선택과 이들이 앞으로 쌓아갈 결과물은 후배 아이돌 그룹들의 또 하나의 나침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7년 잔혹사'라는 말이 붙을만큼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전속계약 만료 시점을 두고 해체나 멤버 재정비에 돌입한다. 진통을 겪은 비스트는 후배그룹들의 솔선수범이 될까, 반면교사가 될까.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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