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슬의 가요방정식] 걸스데이-레드벨벳-EXID, 멤버합류는 ‘신의 한수’

기사 등록 2016-06-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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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아이돌의 멤버 교체나 투입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팀에 뒤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기존 멤버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할 것이란 대중들의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보란 듯이 예상을 깨고 팀을 이끌어가는 중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본인만의 색깔로 ‘센터’로 우뚝 솟은 아이돌 스타들에 대해 알아보자.

# 걸스데이 혜리-유라

가장 성공한 케이스이자 멤버 투입의 바람직한 표본이라 할 수 있다. 바로 걸스데이 혜리와 유라가 그 주인공. 걸스데이는 지선, 지인, 소진, 민아, 지해 총 5명의 멤버로 팀을 이뤄 2010년 7월 ‘갸우뚱’이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데뷔 초, 다소 난해한 콘셉트와 곡으로 주목 받지 못했다.

약 2개월 후 지선과 지인의 탈퇴했고 그 자리에 혜리와 유라가 합류했다. ‘반짝반짝’ ‘한 번만 안아줘’ 활동 후 원년멤버였던 지해의 탈퇴로 흔들리는가 싶었으나 ‘나를 잊지 마요’ ‘기대해’를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대세 걸그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 중심에는 혜리, 유라가 서있었다. 혜리는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여군 특집’에 출연, ‘이이잉’ 애교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는 각종 광고 출연은 물론, JTBC ‘선암여고 탐정단’ SBS ‘하이드 지킬, 나’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탄탄히 다졌다. 특히 tvN ‘응답하라 1988’로 큰 사랑을 받은 혜리는 현재 SBS ‘딴따라’에서 그린 역으로 열연 중이다.

유라 또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 모델 홍종현과 가상부부로 호흡하며 입지를 다졌다. 특히 솔직, 담백한 매력을 발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올리브TV ‘2016 테이스티로드’에서 MC로 활약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레드벨벳 예리

2014년 8월 슬기, 아이린, 웬디, 조이 4인조로 데뷔한 레드벨벳. 이들은 “색깔 있고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고 호기롭게 외치며 데뷔곡 ‘행복(Happiness)’을 선보였지만 그만큼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강렬한 색의 ‘레드’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의 ‘벨벳’의 콘셉트를 전면으로 내세운 레드벨벳의 정체성은 막내 예리의 합류로 찾기 시작했다. 특히 이미 데뷔한 팀에서 새 멤버를 합류시킨 것은 슈퍼주니어 규현 이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서 처음이다. 그만큼 만반의 준비를 끝마친 SM의 비밀병기였던 것.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로 컴백한 레드벨벳은 음악프로그램 1위는 물론, 신인상까지 휩쓸며 레드벨벳의 색깔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예리이 합류는 레드벨벳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냄은 물론, 처음부터 5인조 걸그룹이었던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EXID 솔지-혜린

가요계 히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제작자로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데뷔 전부터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은 EXID.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컸던 탓일까. 당당한 여성의 콘셉트를 선보이며 ‘후즈 댓 걸(Whoz That Girl)’로 데뷔한 이들은 대중의 눈길조차 받지 못하고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EXID는 하니, LE, 정화, 유지, 다미, 해령 총 6명으로 데뷔했으나 데뷔 두 달 만에 하니, LE, 정화를 제외한 세 명의 멤버가 탈퇴했다. 이후 새 멤버 솔지와 혜린이 합류, 5인조로 재편된 것.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솔지, 혜린의 합류는 ‘신의 한수’가 될 것이란 점은.

2014년 발표한 ‘위 아래(UP&DOWN)’은 역주행했고, 스타자리에 껑충 올라섰다. 이들은 ‘역주행의 아이콘’이란 타이틀과 함께 ‘군통령’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솔지는 MBC 예능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가파른 성공 그래프를 그려나갔다. 혜린 또한 ‘역주행 열풍’의 중심에 서서 EXID를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사진=이슈데일리DB]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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