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유아인-박유천-이승기, 동갑내기 꽃미남들 女心공략 나선다

기사 등록 2012-03-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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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올 봄 신작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청춘스타들의 경쟁 역시 뜨거울 전망이다. SBS와 MBC는 각각 유아인, 박유천, 이승기를 전면에 내세워 여심 공략에 나섰다. 세 사람 모두 현재 물오른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에 누가 먼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아인은 SBS 월화 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에서 희망과 꿈이 없는 바닥 같은 삶을 살았지만 이가영(신세경 분)을 만나 꿈을 향해 질주하는 강영걸 역을 맡았다.

이번 드라마에서 유아인은 밑바닥 삶을 살았던 영걸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다. 그는 앞서 진행된 촬영에서 10m가 넘는 여관 3층에서 와이어를 달고 뛰어내리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연기에 임하기도 했다.

특히 전작 영화 ‘완득이’를 통해 500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새로운 충무로의 기대주로 꼽힌 그가 이번 작품에서 어떤 색다른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아인과 마찬가지로 박유천 역시 SBS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그는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에서 왕세자 이각 역을 맡았다. 이각은 서울로 타임슬립한 뒤 박하(한지민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박유천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기존에 선보인 바 없는 허당스러운 면모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가 분한 이각은 조선시대 훌륭한 왕세자였지만, 21세기로 오며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혼란을 겪게 된다. 과연 박유천이 이 같은 왕세자의 모습을 어떤 코믹 연기로 그려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SBS가 유아인과 박유천으로 승부를 걸었다면, MBC는 이승기를 비장의 카드로 내세웠다. 이승기는 수목극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정대윤)에서 천방지축 안하무인 남한 왕자 이재하 역을 맡았다.

특히 그동안 작품보다는 다양한 방송활동을 통해 활발히 활동한 이승기의 2010년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로 관심이 뜨거운 상황. 또한 강호동 하차 후 ‘강심장’의 단독 MC로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왕좌로 등극한 이승기가 드라마에서도 저력을 과시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 사람의 눈에 띄는 공통점은 바로 여성팬들을 장악하는 ‘꽃미남’ 외모의 소유자임과 동시에 ‘동갑내기’라는 것이다. 물론 이승기는 1987년 1월생이지만 05학번으로 86년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박유천과 이승기는 동시간대 방송으로 흥미진진한 전면 승부를 벌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SBS는 ‘샐러리맨 초한지’로 MBC는 ‘빛과 그림자’로 시청자들을 공략했다. 이 바탕에는 이범수, 김서형, 안재욱, 전광렬 등 관록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자리했다. 과연 젊고 패기 있는 유아인, 박유천, 이승기가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인기 드라마의 열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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