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돈의 맛' 임상수 감독 "재벌3부작? 계획無" 단언

기사 등록 2012-05-15 17:49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임상수 감독이 더 이상의 재벌 이야기를 그린 작품은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임 감독은 5월 1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돈의 맛’(감독 임상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재벌이란 단어는 이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 더 재벌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크게 써달라”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돈의 맛’이 전작 ‘하녀’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인 만큼 모감독의 ‘복수3부작’처럼 ‘재벌3부작’이 나오는 것 아니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근들어 재벌들을 비판하는 추세인데 그런 트랜드에 끼고 싶지 않다. 천민자본주의를 비판하려고 만든 작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이어 “‘돈의 맛’은 ‘하녀’를 찍고 나서 미진한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해 그 때부터 하고 싶은 얘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녀’ 전도연 캐릭터에 대중이 동일시 못한다는 걸 알고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중이 동일시 할 수 있는 김강우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넥타이를 매든 안 매든 만국의 월급쟁이여 단결하라,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재벌가 속 김강우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을 덧붙였다.

‘돈의 맛’은 2010년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진출한 ‘하녀’의 임상수 감독이 2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제작 초기부터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모아온 작품이다.

한편 ‘돈의 맛’은 돈에 지배돼 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담았으며 백윤식, 윤여정, 김효진, 김강우가 출연한다. 오는 5월 17일 개봉.

최준용기자 enst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