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선]쯔위 사과, 미성년자 인권논란까지‥ JYP가 풀어야 할 숙제는?

기사 등록 2016-01-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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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의 대만국기 사건이 미성년자 인권논란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어린 소녀를 앞세워 사과를 강요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쯔위의 소속사 JYP의 대처, 과연 최선이었을까?

사건의 시작은 쯔위가 지난 2015년 11월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대만 국기를 쥔 장면을 본 중국의 한 작곡가가 "쯔위가 대만 독립 주의자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부터다.

중국 여론의 거센 비판에 JYP는 곧바로 쯔위의 중국스케줄을 취소하고 서둘러 사태를 수습하려 나섰다. 이번 사태로 쯔위는 모델로 있던 통신사와 광고 계약이 해지됐으며 14일엔 닉쿤의 중국 스케줄이 취소됐고 15일에는 2PM의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이어 JYP가 대응책으로 내놓은 건 쯔위의 공식 사과영상이었다. 더불어 박진영은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회사의 잘못도 크다"며 공식사과를 전했지만 1차적인 책임은 쯔위에게 떠 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민간함 정치적 문제에 스스로 책임지기엔 어렸던 1999년생 쯔위. 심지어 논란이 된 대만 깃발은 제작진이 준비한 것이다. JYP는 왜 미성년자 쯔위를 홀로 사과문을 읽게 한 것일까.

이 같은 상황에서 민간인 단체 한국다문화센터는 지난 18일 국가 인권 위원회에 JYP를 상대로 제소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들은 쯔위에게 사과 영상을 강요했는 지 밝히고, 만약 강요가 있었다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YP는 쯔위의 부모와 상의한 내용이며 강요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회사의 책임을 어린 소속 가수에게 떠넘겼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쯔위의 대만국기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쯔위의 공식 사과 이후 쯔위를 대만과 중국의 정치적 싸움에 지나치게 몰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나오면서 중국내의 반응도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여전히 쯔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적 문제에서 미성년자 인권논란까지 '쯔위'를 둘러싼 민감한 상황들을 JYP가 앞으로 어떻게 잘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수정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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