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빛’ 고두심, 병상 이유리 위해 슬픔 삼키며 '무조건' 열창

기사 등록 2011-07-17 21:03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고두심무조건.jpg

[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고두심이 병상에 누운 이유리를 위로하기 위해 슬픔을 삼키며 노래를 불러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반짝 반짝 빛나는’(이하 반빛)에서는 이권양(고두심 분)이 처녀의 몸으로 큰 흉터가 생기고 임심도 못하게 된 수양딸 황금란(이유리 분)의 몸을 닦아주며 울컥 올라오는 슬픔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양이 트로트 노래인 '무조건'을 부른 것은 아픈 딸에 대한 복받쳐오르는 감정을 삼키고 용기를 볻돋아주려는 행동이었다. 한정원(김현주 분)이 금란의 병실을 방문했을 때 고두심은 이미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만큼 참기 힘들다는 뜻이었다. 이런 권양의 속내를 눈치 챈 정원은 밝은 얼굴로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와 노래를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맞췄다. 권양은 중간에 "너희들이 나를 부르신다면 무조건 달려갈거야"라고 가사를 바꿔부르며 낳은 딸과 수양딸 모두에 대한 사랑과 아픔을 담아 노래를 끝까지 불렀다.

정원이 노래가 끝나고 금란에게 "넌 왜 박수 안쳐"라고 타박하자 금란은 고분 고분 손을 들며 아프다는 시늉을 했다. 금란은 이미 정원과 송승준(김석훈 분)이 헤어졌다는 얘기를 들은 참이었다.

한편, 출판사가 넘어갈 위기에서 정원은 금란이 병원에 후송했던 119 구조대원을 통해 승준이 서류를 가져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승준에게 따져 물었다. 승준은 다 끝난 마당에 사사로운 감정을 죽이라고 말했고 정원은 또 다시 그 말에 상처받아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박상준기자 sjstudio@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