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건강]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 대처방법은?

기사 등록 2017-05-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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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최근 우리나라는 미세먼지의 위협에서 숨조차 제대로 쉴수 없는 상황이다.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환경부가 2017년 3월 3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세먼지(PM10)는 2000년대 초반에는 51~61㎍/㎥에 달했는데 2007년부터 감소하다 2013년부터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그 오염도가 다시 심해지고 있다. 중국은 1990년대 이후 ‘세계의 공장’을 자처하며 굴뚝 산업 정책을 펴오면서 대기오염이 심해졌는데, 특히 우리나라와 근접한 동북 지역(베이징, 허베이성, 산둥 지방 등)이 중국 내에서도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가장 많은 곳이다.

미세먼지는 대부분 자동차 배출가스나 공장 굴뚝 등을 통해 주로 배출되며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등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어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에 축적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BC(black carbon)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또한,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행동요령을 만들었다.

첫째, 일반 국민은 대기정보 제공 사이트인 에어코리아에 신청하면 미세먼지 예보 내용을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받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상태가 나쁜 것으로 예측될 때는 미세먼지 행동요령 정도에 따라 야외활동을 자제하거나 외출을 삼가한다.

들째, 야외 활동 후 실내에 들어오면 샤워를 통해 머리카락이나 옷 등 몸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없애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 입었던 옷은 갈아입으며 깨끗이 털어 보관한다.

셋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 집안의 문을 닫아 미세먼지의 유입을 차단한다. 집 실내에서는 충분한 습기유지와 함께 공기청정기 등을 켜주는 것이 좋다.

넷째, 외출할 때는 식약처 인증 KF80 등급(먼지 차단율 80%) 이상의 방진 마스크와 황사 마스크를 착용한다. 아울러 긴 소매와 장갑, 목도리 등을 착용하여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콘텍트 렌즈를 8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렌즈로 인해 눈이 보다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다섯째, 요리 시 발생하는 미세 먼지가 폐암을 증가시키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요리 시에는 창문을 열고 환기하거나 주방 후드를 작동시켜 미세먼지 양을 줄여준다.

여섯째,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어 먹는다. 노상이나 야외 조리음식은 미세먼지로 인해 오염가능성이 높다. 가급적 어린이들이 사먹지 않도록 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곱째,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김, 다시마, 메생이 등 해조류는 미세먼지 속 중금속과 세균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며, 인삼과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은 미세먼지 속 이물질과 세균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줄여준다. 마, 연근, 야콘 등의 뿌리채소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 좋다.

여덟째, 기침, 가래, 재채기 등 감기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기관지염, 폐렴 등 이차 세균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는 특별히 미세먼지 노출에 주의를 요하며 독감,폐렴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는게 좋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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