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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시선집중' 하차 "지난 13년, 내게 최고의 시간"

기사 등록 2013-05-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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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손석희 교수가 13년간 진행한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했다.

손석희 교수는 5월 10일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마지막 방송에 참석했다. 손 교수는 이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 '시선집중'도 언젠가 새 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고 그것이 이 시접을 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3년간 쉼없이 새벽을 달려왔다. 시작이 있다면 끝도 있다는 것이 평소 나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손 교수는 "내 선택에 많은 반론이 있는 것으로 안다. 고민을 풀어낼 수 있는 자그마한 여지라도 남겨주면 감사하겠다. 최선을 다해 정론의 저널리즘을 내 의지로 실천해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교수는 청취자들을 향해 "지난 13년은 제게 최고의 시간이었다. 매일 아침 마이크 앞을 떠나듯 평소처럼 떠나고 싶다. 끝까지 들어줘서 고맙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손석희 교수는 지난 9일 JTBC 보도총괄사장으로 내정된 사실이 알려졌다. 교수로 재임 중이던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도 이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 교수는 지난 1984년 MBC에 입사해 2000년부터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해왔다. 이후 2006년 아나운서국 국장직을 끝으로 MBC에서 퇴사했지만 방송인으로서 라디오 진행을 맡아왔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