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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의 심심타파]'벚꽃 좀비'의 계절 3월이 돌아왔다!

기사 등록 2014-03-0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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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이제는 3월이 되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이 노래를 떠올리곤 한다.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이 노래는 음원차트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도 모자라 차트 1위를 차지해버리니, 이쯤 되면 이 곡은 시즌송을 넘어 '국민 가요'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일명 '음원 좀비', '벚꽃 좀비' 등으로 불리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다.

'벚꽃엔딩'은 지난 2012년 데뷔한 버스커버스커의 1집 앨범 수록곡이다. 이 곡은 리더 장범준이 과거 벚꽃축제를 찾았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후크송이다.

'벚꽃엔딩'의 가장 큰 매력은 달달한 가사와 더불어 단순한 멜로디의 반복으로 누구나 따라 따라 부르기 쉽다는 것이다. 나른하고 따뜻한 봄 분위기와 벚꽃축제 등이 어우러저 이 곡은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 결과 '벚꽃엔딩'은 2012년은 물론이거니와 1년이 지난 2013년에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달 29일로 3년 째를 맞이하는 이 곡은 이번에도 음원차트 순위권에 올라있다.(3월 5일 기준 멜론차트 29위)

물론 예전 같은 성적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본격적으로 날이 풀리고 벚꽃축제 시즌이 되면 '벚꽃엔딩'의 음원 차트 순위는 오른다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이다. 어느새 대중들의 뇌리 속에는 '봄=벚꽃엔딩'이라는 생각이 자리잡은 것이다.

최근 소녀시대, 투애니원 등의 컴백 소식과 잇따른 거물급 가수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벚꽃 엔딩'은 그들과는 또 다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방송 활동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도 좋은 음악으로 오랜 기간 동안 대중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버스커버스커.

좋은 음악은 세월이 지나도 대중들이 찾는다는 사실은 '노출'과 '섹시'로 떠들썩했던 2014년 초반 가요계가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문제 중 하나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