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소년24' 신개념 유닛 서바이벌 방송이 찾아온다!
기사 등록 2016-06-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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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꿈을 향한 치열한 도전기를 담은 남자 버전 ‘프로듀스 101’이 탄생한다.
올 상반기 가장 화제가 됐던 키워드는 단연 ‘프로듀스 101’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Mnet ‘프로듀스 101’에서 101명의 소녀들은 오로지 ‘가수’ 하나만을 목표로 무대에 서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고, 이를 위해 전쟁과 같은 서바이벌에 참가했다. 눈물과 사연으로 가득한 어린 소녀들의 모습은 대중들의 마음을 점차 동하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도전과정이 조금은 다른 형태로 일반인들에게 음악적 흥겨움과 벅찬 감동을 안기기 위해 찾아온다. Mnet에서 또 한 번의 서바이벌 프로젝트로 ‘소년24’를 오는 18일부터 선보이는 것. ‘소년24’는 대형 아이돌 공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49명의 가수지망생 소년들이 서바이벌 심사과정을 거친 후 무대에서 실전을 익히고 데뷔를 하게 된다. 49명 중 24명의 소년을 선발해 공연형 아이돌 그룹을 결성하는 신개념 서바이벌이 또 한 번 대한민국을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오후 2시 63컨벤션센터 별관 2층 그랜드볼룸홀에서는 ‘소년24’ 프로젝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49명의 ‘소년24’ 참가자들을 포함해 그룹 신화의 신혜성과 이민우, CJ E&M 음악부문 안석준 대표, 신상화 콘서트사업본부장, 엠넷부문 오광석 CP, 라이브웍스컴퍼니 이장언 대표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첫 번째로는 제작진 측이 ‘소년24’의 제작 의도와 프로그램으로 달성할 목표를 전했다. CJ E&M 음악부문 안석준 대표는 “한국의 강점이 되는 자기 공연물을 만들고 싶었다”며 “힙합과 군무를 결합한 프로젝트를 만들게 됐다. 이때까지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소년24’로는 1차 선발된 지원자들을 방송을 통해 또 한 번의 오디션으로 가공한 후 명동에 위치한 소년24만의 공연장에서 1년간 라이브 공연을 통해 성장시키고 실제 방송에서 만날 수 있는 형태로 완성된다”고 장대한 계획을 언급했다.
‘소년24’ 멤버들은 한국판, 중국판, 아시아판 소년24로도 유닛을 결성하며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벌써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소년24와 벌일 수 있는 사업을 제안하고 있다고.
이와 함께 제작진 측은 ‘소년24’와 관련된 키워드를 던졌다. 첫 번째는 원석의 ‘발굴’, 두 번째는 미완성체 49인의 ‘경쟁’, 세 번째는 완성체로의 ‘성장’, 네 번째는 결정체 6인으로의 ‘진화’였다. 안석준 대표는 “현재 체감상 한류가 정체위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소년24’가 모멘텀으로 작용해 다시 K-pop을 부흥시키길 원한다”며 K-pop 시장의 글로벌 확산에 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성장을 바랐다.
이어서는 ‘소년24’의 단장인 신화의 신혜성과 이민우가 막간 포토타임을 가졌고, 이들이 잠시 퇴장한 후에는 무대 장막이 걷힘과 동시에 49명의 소년들이 디지털 싱글 ‘라이징 스타(Rising Star)’에 맞춰 카리스마 넘치는 칼 군무를 선보였다.
현장 참석자들에게도 소름이 돋을 만큼 강렬한 무대를 펼친 후 소년들은 행렬을 맞춰 서서 ‘화이팅’을 외치는 등 패기 넘치는 인사와 함께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들은 많은 인원들임에도 전혀 혼란스러움 없이 일사천리로 무대의 등장과 퇴장을 진행했으며 꽤나 긴장감 깃든 태도로 신인의 풋풋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49명의 소년들이 퇴장한 후 곧바로 이어진 공동인터뷰에는 신혜성과 이민우, CJ E&M 음악부문 안석준 대표, 신상화 콘서트사업본부장, Mnet 오광석 CP가 착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안석준 대표는 “소년24가 국가대표급 한류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서는 “소년들이 뽑혀서 추후에 상설공연을 가지며 실전에서 트레이닝을 받는 시스템이다. 한 사람만이 잘하기보다 협동심으로 팀이 잘 돼야 함을 강조할 것이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장점을 뽐낸 소년들이 단합되는 과정에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서 드러나게 될지도 기대해 달라”고 프로그램에서 소년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칠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소년24’의 단장 이민우는 “부모 같은 마음이다. ‘소년24’를 시작하며 아끼는 마음이 컸다”라며 “멋있고 잘 생긴 소년들이 많이 나온다. 원석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드라마틱한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재미있을 거라 자신 한다”며 소년들의 모습을 통해 신화를 비춰보았다. 이와 함께 “저희 신화만의 노하우를 녹이면서 소년들이 배울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 3명의 마스터가 합류해서 보다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말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전했다.
신혜성은 “소년들의 개개인적인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을 이뤘을 때 극대화되는 시너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팀을 생각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염두 해 보고 있다”고 심사에 중점을 두는 부분을 밝혔다. 이어서는 “아이들이 무대를 선보이면서 굉장히 소름이 돋았고, 데뷔 때 생각도 났다”라며 “앞으로 많은 여정이 남아있는데 실력이 발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다. 소년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오광석 CP는 “’소년24‘의 가장 큰 특징은 유닛 서바이벌이라는 점이다. 365일간 상설 공연을 할 때 관객들이 최대로 즐길 수 있으면서도 팀워크를 표현하는 데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그렇다”며 “백지와 같은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한류 아이돌스타로 자라기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누가 잘하나보다는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봐달라”고 전했다. 또 그는 “프로그램의 시작은 49명 가운데 7팀의 리더를 선발한다. 이후 그 리더들을 중심으로 유닛들이 결성되고 경쟁을 하게 된다. 유닛에 대한 점수는 있지만, 개별 멤버에 대한 점수는 없다”라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신상화 콘서트사업본부장은 “신 형태의 공연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결합하는 중이다. 관광객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다”라고 한류 전파에 힘쓰는 부분을 언급하며 “멤버들은 공연조와 활동조로 나뉘어 12명이 공연에 서는 동안 나머지 12명은 각종 행사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라고 향후 이들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라이브웍스컴퍼니 이장언 대표는 “착한 서바이벌이 될 것이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탈락자들은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할 것이고, 브릿지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소년들의 데뷔 이후의 활동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다.
여기에 오광석 CP는 “제작진 모두 ‘프로듀스 101’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 팬덤이 형성되는 부분에서는 우리도 물리적으로 콘트롤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라며 “편향된 심사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3명의 마스터들이 중간점검과 트레이닝을 철저하게 해줄 것이다”라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자랑했다.
소년들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앞서 각자 가요, 클래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소년들이 각자의 매력을 살려 최고의 자리를 탐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잔혹한 전쟁이 될 수도 있겠지만, ‘프로듀스 101’이 그랬던 것처럼, ‘소년24’에서 이들은 결과만큼 중요한 과정인 풍부한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들에게 일종의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다.
지금까지 공개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다수 존재해왔다. 그럼에도 ‘소년24’의 방송이 기대되고 있는 것은, 나이 어린 이들이 꿈을 목표로 도전하는 과정 자체를 치열하게, 현실감 있게, 또 감동적이게 전달한다는 차원에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만의 꿈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우리들’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효과다.
소년들은 서바이벌 과정을 거친 후 1년 동안 팬들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또 별도의 유닛으로 결성돼 대중들을 본격적으로 찾아가게 된다. 멤버들의 공식적인 첫 공연은 이미 9월 22일로 계획된 상태다.
소년 49인의 꿈을 향한 치열한 도전기는 오는 18일 밤 11시 30분 Mnet과 tvN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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