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현①스타일리스트와의 만남 '대기업출신 스타일리스트'
기사 등록 2016-05-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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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구미라기자]프로페셔널한 열정과 긍정의 바이러스가 가득한 사람이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출신 스타일리스트, 그러면서도 클루드클레어라는 여성복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한 구동현스타일리스트가 어떻게 짧은 시간안에 대세 스타일리스트가 됐는지 그의 스타일리스트 입문기와 과정을 들여다 봤다.
#대기업 직원에서 스타일리스트로
구동현 스타일리스트는 준수한 외모에 슬쩍 봐도 스타일리쉬한 차림이 아이돌 스타를 방불케 했다. 다소 끼가 넘쳐 보이는 외모를 가진 그의 이력은 생각보다 독특했다. 2009년 늦깍이로 스타일리스트 일을 시작하기 전 갤러리아 백화점 패션관에서 남성복 바이어로 3년 정도 일을 한 경력이 있었다.
“29살에 시작했으니까 많이 늦게 시작한 편이에요. 회사를 다니면서 대학원에서 의류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우연히 대학원 특강에 온 김우리 스타일리스트와 친해진 것이 계기가 됐어요. 패션은 원래 하고 싶었어요. 뉴욕 FIT로 유학을 가기 위해 학원을 다니면서 준비하고 있을 때 김우리 스타일리스트의 현장을 도와준 것이 계기가 된 거죠.(웃음)”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도 그만두고 뉴욕 FIT라는 청사진을 뿌리칠 만큼 스타일리스트의 일은 그에게 매력적인 직업이자 즐거움이었다. 그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뒷이야기가 궁금했다.
#남달랐던 어린시절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이 사준 옷을 안 입었어요. 제가 사거나 아버지가 외국으로 출장 갈 일이 있을 때마다 한국에서 팔지 않는 운동화,청바지를 부탁해서 입었으니까요.”
집안에 반대가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하고 싶은 것은 꼭 이루는 스타일이었다고 이야기하는 그에게서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자신만의 올곧은 신념이 느껴졌다.
“김우리 형의 일을 도와 줄 때 연예인하고 촬영하는 일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 또 제가 허물없게 대하니 상대도 편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웃음) 저랑 되게 잘 맞는다고 느꼈죠. 어렸을 때부터 옷을 좋아하다보니까 옷을 입혀주는 게 즐거웠는데 '이 일이 직업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매혹적이었죠.”
구동현 스타일리스트는 세상 사람들의 선망하는 삶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깨달아 자신만의 인생을 내딛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출발이 일면 순조로운듯 보였지만 그에게는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치열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처음 2년은 정말 밤낮없이 일만했던 것 같아요. 진짜 힘들었어요. 개인적인 약속을 잡아본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웃음). 당시 김우리 형의 스타일리스트로서 인기는 대단했죠. 그 만큼 화보, 드라마, 광고, 등 일이 넘쳐나 항상 늦게 끝나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어요.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없으니 현장에서 만난 사람과 대화하고 놀고 그랬어요.”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일했다지만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한 그가 짧지 않은 시간에 어시스턴트에서 회사대표로 또 신규브랜드 론칭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뚝심과 인내심이었다.
“늦게 시작해서 부담감도 많았던 게 사실이었지만 일이 재미있던 게 컸어요.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독립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김우리형이 FNC 코오롱 패션디렉터로 들어가면서 그 시기가 좀 빨라졌어요. 당시 작업했던 이요원, 이현우, 성유리, 박은혜 등이 저와 일하게 됐죠.(웃음)”
독립할 때 좋지 않게 헤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사수가 좋았다고 겸손히 말하는 구동현실장. 남보다 더 열심히 자신이 원하는 일을 향해 불철주야 매달린 그만의 시간이 그를 더 빛나게 만든 듯 했다.
“큰 어려움 없이 시작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임시완, 박형식, 이수민, 권율, 강한나, 왁스 등을 봐주고 있고요. 나인비주얼과 클루드 클레어 브랜드 두 가지 일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구동현 실장은 환한 웃음처럼 화이트셔츠에 블랙 9부 팬츠를 입고 왔다. 그는 어시스턴트 때도 대충입고 나가지 않고 항상 상, 하의를 셋업 해 출근했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뭘 입을지 고민하는 것이 늘 즐겁다는 그는 애초부터 스타일리스트가 되려고 태어난 사람 같았다.
(사진=나인비주얼)
구미라기자 mymy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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