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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여왕' 천정명, 미워할 수 없는 '찌질남' 완벽 변신

기사 등록 2013-10-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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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배우 천정명이 영화 '밤의 여왕'을 통해 미워할 수 없는 '모태 찌질남'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지난 17일 개봉한 '밤의 여왕'은 남편 영수(천정명 분)가 천사 같은 외모에 3개 국어까지 가능한 현모양처 희주(김민정 분)의 ‘흑역사’를 파헤치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김민정이 영화에서 '잘 노는 아내'로 분해 춤부터 욕설, 그리고 액션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면 천정명은 획기적인 변신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할인쿠폰에 목숨 걸고, 소심해서 연애 한 번 제대로 못 해 본 영수로 분해 보는 이들의 신선함을 자아냈다.

매번 여자에게 차이는 영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하다. 그런 그를 알아봐 준 여자가 바로 희주. 이들은 결혼에 골인, 알콩달콩한 부부로 살아간다. 그러나 영수가 희주의 '흑과거'를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천정명은 소심하고 의심이 가득한 영수로 완벽히 몰입된 모습을 선보였다. 남몰래 아내를 허술하게 뒷조사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그동안 천정명은 '강적', '헨젤과 그레텔', '영광의 재인' 등을 통해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남자로 어필해왔다. 그런 그가 처음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찌질한 남자로 변신해 즐거움을 안긴 것.

데뷔 이래 처음으로 '찌질남' 캐릭터에 도전한 천정명의 변신에 다수의 팬들은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천정명의 열연이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밤의 여왕'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