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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대' 민호-설리, 아이돌 출신 연기자 맞나요?

기사 등록 2012-08-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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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이하 아그대)'에 출연 중인 샤이니 민호와 에프엑스 설리가 완벽한 연기력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8월 23일 오후 방송한 '아그대'에서는 위기에 빠진 재희(설리 분)를 구하는 태준(민호 분)의 모습과 재희를 미국에 데려가려는 이복오빠 다니엘(줄리엔 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재희가 여자임을 알아챈 펜션 알바생은 그를 인적이 드문곳으로 유인, 나쁜 짓을 하려하지만 때마침 태준이 등장해 그를 위기에서 구해낸다. 태준과 재희는 오랜만에 단 둘이 오붓한 시간을 갖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살짝 확인한다.

재희가 여자인 것을 모르는 은결(이현우 분)은 그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지자 '게이'라는 단어를 검색하기에 이른다. 그는 상상 속에서 '남자' 재희와 결혼하는 꿈을 꾸며 행복하지만 같이 예비군 가자는 그의 말에 곧 절망한다.

이복오빠 다니엘이 한국에 왔다는 소식을 접한 재희는 여고생으로 깜짝 변신하고 오빠를 만나기 위해 나선다. 오빠와 오랜만에 쇼핑에 나선 재희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우연히 한 매장에서 사인회에 참석한 태준과 설한나(김지원 분)을 만나게 된 재희는 다니엘 앞에서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얼렁뚱땅 위기를 모면하게 된 재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결국 재희는 오빠에게 남장을 한 채 지니체고에 다닌다는 사실이 발각되면서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민호와 설리 등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 한 회였다.

까칠했던 민호가 재희를 구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정의의 기사'로 변신, 거친 액션을 선보이며 남자다운 매력을 드러냈다. 또 불량배를 혼내준 후 "늦어서 미안하다"며 재희를 꼭 안아주는 장면은 뭇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아울러 민호와 설리, 광희 등 아이돌그룹 출신 멤버들의 연기는 기존 연기자 못지 않은 연기력으로 극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이들에게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의례 거치는 연기력 논란은 없는 듯 했다.

설리와 민호의 자연스러운 표정연기와 대사전달력은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시키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이현우의 코믹한 연기가 더해지면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재희를 보내기로 결정한 태준이 그를 까칠하게 대하는 모습이 그려져 이들의 로맨스의 향방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