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 김범, 점점 더 알 수 없는 미소 뒤 섬뜩함

기사 등록 2016-03-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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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미세스캅2'가 회를 거듭할 수록 배우 김범의 사연과 속내가 궁금해진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5회에서는 김범(이로준 역)이 다정함과 섬뜩함을 넘나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준은 하룻밤을 같이 보낸 여자를 두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서정미(차화연 분)에게 따뜻한 미소와 다정한 말투로 일관했다. 이어 아버지 빈소로 향하는 차 안에서는 어린 아이처럼 미세먼지가 싫다며 칭얼대듯 말하는 가하면 어떤 여자가 좋냐는 서정미의 말에 “나처럼 재미있는 여자”라며 능청스럽게 대답하는 등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다정한 아들이 되었다. 앞서 지난 3회에서도 실연당한 서정미를 위로하기 위해 피아노를 치며 감미로운 노래를 불러주는 반전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러나 이로준이 마냥 따뜻한 것만은 아니었다. 담배를 피우려던 여자에게 “담배 끊어. 오래 살아야지”라며 낮은 목소리로 섬뜩하게 말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무덤 속 아버지를 향해 “아버지는 거기서 다른 여자 만나요”, “바빠서 자주 못 오니까 이해하시구요”라고 차갑게 말했다. 서정미를 대할 때와는 전혀 다른 태도였다.

특히 빈소를 떠나기 전, 무덤을 비웃듯 미소를 지었다가 냉담하게 지은 표정은 도대체 과거에 아버지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소름 돋게 만들었다.

김범은 젠틀하지만 살벌한 대사들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내며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가도 꿀이 떨어질 것 같은 달콤한 목소리와 다정한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모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있다. 앞으로 김범이 ‘미세스캅2’에서 어떤 활약을 어떻게 펼칠지 기대감을 높인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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