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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조정민 제작자' 신현빈 대표 “왜 우리가 트로트를 성공시켜야 하는지 아나요? 그건 바로···"

기사 등록 2017-01-25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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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지영기자] 한국에서 트로트는 어떤 존재일까. 다른 장르와는 달리 한국사회에서의 트로트는 저급장르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굉장히 생경한 모습이다. 어느 나라에서도 전통 가요를 낮게 평가하지 않는다. 일본의 엔카는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 하다. 이러한 인식을 깨고자 하는 이가 있다. 루체 엔터테인먼트 신현빈 대표다. 그는 한국 트로트의 위상을 다시 정립하고자 한다.

그의 소속사에는 현재 '행사의 여왕' 김혜연, '트로트 신예' 조정민 뿐 만 아니라 배우 김진, 박영선, ‘히든싱어’에 출연해 출중한 노래실력을 뽐낸 ‘더 히든’이 소속돼 있다. 그중 김혜연을 제외하곤 모두 그가 발탁해 키운 연예인들이다. 김혜연과 조정민이 바로 트로트가수니 이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

“트로트 회사도 이제는 아이돌 회사처럼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경영해야 합니다. 그래야 균형 있는 회사를 만들수 있어요. 지금 제 회사에서는 아이돌, 배우,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있어요. 우리회사도 토탈 회사로 세계 시장을 바라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트로트 시장의 아쉬움을 직접 느끼게 된겁니다. 저는 트로트도 인정받는 그런 회사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이제 트로트 시장도 분명히 커지리라 생각합니다. '트로트 한류'도 꼭 성공할겁니다. 전 꼭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이처럼 말하는 신현빈 대표는 최근 ‘2016년 한국 연예제작자 협회 총회’에서 ‘올해 최고의 연예 제작자 상’을 수상했다. 자신을 이자리에 올린 장르가 바로 조정민의 트로트이다. 그래서 트로트가 세계 시장을 뚫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홀대받는것에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이다.

신현빈 대표는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 이수만 등 거물급의 스타들의 매니저로 활동했으며 1988년 이승철을 만나 그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했다. 또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원하고 원망 하죠’, ‘너를 위해’ 등 수많은 대표곡을 남긴 신재홍 작곡가를 히트곡 메이커로 키웠다.

한국 음악계의 살아있는 역사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이 바로 신현빈 대표인 것이다.

최근까지도 신사동 호랑이와 함께 한 걸그룹 EXID를 만들었다. 이어 엠파이어, 조정민을 각각 발굴해 이 분야의 새로운 역사를 세우고 있다. 과거 1999년에는 다국적 그룹의 시초 Y2K와 써클로 새 시장을 개척한 바있다. 지금의 한류의 시초가 된 셈이다. 이들 그룹은 모두 중극 일본 등 타국 멤버들을 소속시켜서 오늘날 한국 K팝 세계의 초석을 세웠었다.

신현빈 대표는 현재 토탈 엔터테인먼트그룹을 설립하고자 한다.

“미국에선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에이전시라고 부릅니다. 한 기획사에서 감독, 제작사, 작가, 배우, 가수들을 회사가 한 번에 관리하죠. 한 회사에 직원이 수백 명 됩니다. 에이전시의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정보, 자본, 기술을 나눠 관리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했고 저도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루체 엔터테인먼트에서 다양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바꿔말하면 토탈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과 함께 기업의 정보력을 접목시키고, 또 문화를 기둥으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 그이 주장이다.

“중국이 문화를 수입하는 이유입니다. 중국은 자국민의 아이돌을 한국으로 유학을 보내요. 한국에서 노래를 만들고, 습득해서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거죠. 저는 여기서 착안한 것이 바로 대기업하고 기획사, 그리고 문화콘텐츠가 합쳐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가 대기업하고 함께 서로 시너지를 내는 것. 이것을 제가 해야 하는 겁니다.”

신현빈 대표가 ‘올해 최고의 연예 제작사 상’을 수상함으로써 가장 큰 힘을 받는 것은 바로 동료 매니저, 제작자들이다.
매니저 출신 가요제작자들에게 희망을 준 것. 그동안 한국 연예계는 SM의 이수만, YG의 양현석, JYP의 박진영등 모두 가수 출신 제작자들의 놀이터였다. 하지만 그의 이번 수상은 이제 매니저출신 제작자들도 성공하고, 우리가요계를 리더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줬다.

"지금의 연예계는 과거의 '딴따라'가 아니다. 한때 홀대받았던 연예콘텐츠들은 이제 한류라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세계를 휩쓸고 있다. 따라서 국내 가요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고 한국은 세계 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바로 신현빈대표의 주장이다.

트로트가 한국의 대표음악으로 자리잡아 전세계를 아우르는 모습. 바로 신현빈 대표가 꿈꾸는 미래인 것이다.

(사진=루체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지영기자 b33151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