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오브 우먼’ 윤소이-이수경, 너무 다른 두 여자의 발칙한 色대결

기사 등록 2011-12-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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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컬러 오브 우먼’ 윤소이와 이수경이 제대로 망가졌다. 두 여자의 알록달록 발칙한 ‘색’대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2월 5일 첫 방송된 채널A 개국특집 월화미니시리즈 ‘컬러 오브 우먼’(극본 이시현, 최연지, 전용성, 박현진 연출 김수영) 1회 분에서는 윤소이와 이수경의 ‘색’다른 연기변신과 개성만점 빈틈없는 연기열전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윤소이는 일에 대한 노력과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성공하길 원하는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 변소라로 완벽하게 변신했고, 이수경은 아름다운 외모로 섹시함과 순수함을 동시에 표출해내는 왕진주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무엇보다 윤소이는 검정색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촌스런 복장을 입은 채 사랑에 서툴고 일에 대해 목숨을 거는 변소라의 면모를 선보였다. 술에 취한 채 업혀 가다가 바닥에 데굴데굴 구르는 굴욕적인 모습을 과감히 펼쳐내며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안겨줬다. 또한 이수경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과감한 키스신부터 외모에 대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섹시하고 도발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런가하면 재희와 심지호 또한 자신들 만의 색깔이 농후한 ‘매력남’들로의 변신을 꾀했다. 재희는 외모, 학벌, 재력, 능력 등 모든 것을 다 갖춘 이 시대 최고의 완벽한 재벌남 윤준수를 통해 멋있고 젠틀하며 까칠한 남자로 변신했다. 심지호는 유쾌하고 따뜻하며 섬세한, 여자들이 친구로 곁에 두고 싶은 남자 강찬진으로 변신해 다정다감한 매력을 선보였다. 재희와 심지호는 전혀 다른 각자 다른 매력남의 모습을 그려내며 벌써부터 시청자들에게 ‘준수앓이’와 ‘찬진앓이’ 열풍을 예감케했다.

1회 방송분에서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과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여자, 변소라(윤소이 분)와 왕진주(이수경 분)가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여자의 모습을 통해 여성들의 심리를 파헤치기 위한 ‘컬러 오브 우먼’의 첫 걸음이 담겨진 것.

극 중 변소라는 남자친구인 이동우(이용주)와 친구 왕진주의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는 충격에 빠졌다. 특히 이동우는 변소라에게 “너랑은 자고 싶지 않아”라며 폭탄선언을 전했고, 이동우를 위해 논문을 대신 준비해주는 등 헌신을 다했던 변소라는 남자들의 진심을 깨닫고는 괴로워했다. 자신이 학교 다닐 때 전교 1등을 할 동안, 전교 47등을 하던 왕여우 왕진주는 원하는 남자를 척척 얻어내며 인기 만발인 모습에 회의를 느꼈던 것. 하지만 변소라는 결국 왕진주의 도움을 받아 이동우에게 한판 멋진 복수를 안겨주며 통쾌함을 느꼈다.

그러던 중 우여곡절 끝에 변소라는 화장품 회사에 들어가게 되고 대학시절 사귀던 남자인 윤준수(재희 분)와 다시 만나게 됐다. 변소라는 학창시절 그 윤준수가 다름 아닌 화장품 회사의 본부장이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게 됐던 상황. 안 좋은 계기로 헤어지게 됐지만 재회하는 순간부터 ‘콩닥콩닥’거리게 만들었던 변소라와 윤준수가 다시 좌충우돌 러브모드를 완성해가게 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간만에 정말 재미있는 시추에이션 드라마가 탄생했다. 마치 ‘섹스 앤 더 시티’를 보는 느낌이 든다”, “보는 내내 웃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나도 회사에서 저런 여자일까, 나도 사회에서 저런 모습일까 별별 생각이 다 든다”며 “모처럼 여자들이 맘 놓고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나온거 같다. 내일도 본방사수!”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컬러 오브 우먼’ 1회 엔딩 부분에서는 대학생 시절 연인 관계였던 변소라와 윤준수의 과거 모습이 담겨지며 긴장감을 드높였다. 비를 맞아 물에 젖은 변소라와 윤준수는 모텔에 들어가게 됐던 상황. 하지만 한껏 치장하고 변소라는 욕실에서 나오자 윤준수는 줄행랑을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허공에 잔잔하게 맴도는 “너랑 자고 싶지 않아”란 윤준수의 말과 함께 충격에 휩싸인 변소라의 표정이 그려지며 두 사람은 과연 어떻게 헤어지게 된 것인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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