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여자친구, 톡톡 튀는 발언부터 소망까지 ‘쇼케이스 말말말’

기사 등록 2016-07-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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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3연타에 이어, 4연타를 노리고 있다. 이들은 청순 이미지는 물론, 상큼, 발랄, 그리고 힘 있는 안무를 선보이면서 데뷔와 동시에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가요계 판도까지 바꾸고 있는 여자친구가 ‘여풍(女風)’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여자친구는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LOL’ 발매를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멤버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 총 6명의 멤버가 모두 참석했다.

‘파워 청순’의 아이콘, 여자친구의 톡톡 튀는 말들을 모아봤다.

# “하하 선배님께 꼭 들려주고 싶어요!”

여자친구의 ‘LOL’은 ‘Laughing out loud(크게 웃다)’와 ‘Lots of Love(사랑을 듬뿍 보내다)’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어 그동안 여자친구가 추구해온 특유의 캐릭터를 더욱 확실히 보여주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NAVILLERA)’를 포함, 총 12곡이 담겨있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에선 멤버 예린이 수록곡인 ‘한 뼘’을 설명하던 중,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한 뼘’은 처음 도전하는 레게 장르에요. 설레는 여자의 감성을 노래하는데, 반주가 레게 반주예요. 하모니카 소리도 나고, 여자친구만의 귀여운 색깔을 담아 만들어졌습니다.” (예린)

“팀장님께서 하하 선배님께 꼭 들려주라고 하셨어요.(웃음)” (엄지)

# “부담감 없다면 거짓말”

지난해 1월 첫 번째 미니앨범 ‘유리구슬’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까지 3연타에 성공하며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특히 가요계에서는 4세대 아이돌의 전성시대라 일컬으며,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하기도. 이러한 평가에 대해 여자친구가 느끼는 부담감은 없었을까.

“스스로 계보를 바꿔가고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저희는 올라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새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앞서 보였던 것처럼 많은 요소가 작용해서 사랑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하나가 잘 돼서가 아닌, 좋은 노래와 스태프들의 노력이 합쳐져서 잘된 것 같아요.” (소원)


# “왜 그래~” 부끄부끄

내놓는 신곡마다 1위를 하거나, 장기집권에 성공했다. 이런 결과를 이룬 이유에 대해 “소원언니가 잘 이끌어줬다”라고 멤버들이 입을 모아 말하자 리더 소원은 부끄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왜 그래~”라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소원언니는 데뷔 전부터 맏언니로서 최고의 언니였어요. 크게 말하지 않아도 멤버들이 알아서 잘 따라오고, 소원언니가 잘 이끌어줬기 때문에 단합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엄지)

“저희 팀의 가장 큰 강점은 팀워크가 정말 좋아요. 사실, 여자들끼리 모여 살면 많이 싸우고 의견이 충돌할 수 있는데, 저희는 저희끼리 이야기를 하면서 풀죠. ‘우리처럼 사이가 좋은 사람이 있을까’라고 장난으로 이야기를 할 정도인데, 무엇 하나를 하더라도 단합이 잘 돼서 열심히하는 것 같습니다.” (소원)

# “‘나빌레라’는 된장국 느낌”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는 좋아하는 사람,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은 소녀들의 마음과 학교3부작을 끝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여자친구의 마음을 동시에 담아 표현했다. 기타 솔로와 신나는 락사운드, 화려한 스트링이 질주하는 듯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즐거운 곡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 조지훈의 시 ‘승무’의 한 구절인 ‘나빌레라’라는 표현을 이용, 한 마리의 나비처럼 좋아하는 사람에게 날아가고 싶은 마음을 귀엽게 표현한 것이 특징. 앞서 ‘오늘부터 우리는’의 ‘메 구스타 투’를 잇는 ‘킬링 파트’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빌레라’는 된장국 같은 느낌이에요. ‘메 구스타 투’는 스파게티 느낌이 들고요.(웃음)” (소원)

“나빌레라를 처음 듣곤, 나비 밖에 떠오르지 않았어요. 나비처럼 날아오르는 건가, 가사가 너무 예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예린)

# “롤모델은 신화 선배님”

쇼케이스 말미, 여자친구는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장수그룹 신화를 언급하며 바람, 초심, 그리고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밝혔다.

“저희가 데뷔한지 1년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어요. 이번 신곡을 들으신 분들이 ‘비슷한 느낌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세요. 사실, 저희는 그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데뷔 초, 저희의 색깔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정말 많이 말씀을 드렸기 때문이에요. 어떻게 보면 목표를 이룬 셈이죠. ‘여자친구의 음악 같다’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이 정도는 더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답니다. 저희 개인적으로 롤모델로 삼고 있는 신화 선배님들처럼, ’여기가 끝이다‘라는 것을 정해두고 싶진 않아요. 누구의 이탈도 없이 여자친구 멤버들과 오래오래 음악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소원)

“저희 노래 가사 중 ‘다시 선 시작점이야’란 말이 있어요.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풋풋한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엄지)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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