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황병국 감독 “공권력 가진, 기득권층 대변하고 싶었다”

기사 등록 2011-11-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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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황병국 영화감독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황병국 감독은 11월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특수본’(감독 황병국)의 언론시사회에서 “이번 영화를 통해서 공권력을 가진 사람들,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날 “‘특수본’이라는 작품의 연출 제의를 받고 시나리오를 읽어 봤다. 문득 故 고정희 시인의 ‘눈물 꽃’이라는 시집이 떠올랐다”며 “‘우리들의 숨어 있는 적이 있다면 그 곳은 아름다운 꽃밭이다’라는 구절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어 “이것을 좀 더 극적인 긴장감을 높이고 서스펜스에 초점을 뒀다. 그 위에 유머를 추가해 다양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 황감독은 용산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과 경찰 비리 문제 등 사회적인 이슈를 녹인 것에 대해 “비리의 끝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끝을 관객들이 알 수 있는 상황으로 그려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동료경찰 살인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구성된 특별수사본부의 숨 막히는 수사과정을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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