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슬의 가요방정식] 태연 'i', 'you'를 저격할 때

기사 등록 2015-10-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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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지금은 소녀시대”를 호기롭게 외치던 멤버가 ‘소녀시대’도, 유닛그룹 ‘태티서’도 아닌 솔로로 돌아왔다.

그 주인공은 리더 태연이다.

2007년 가요계에 샛별처럼 등장한 소녀시대는 ‘다시 만난 세계’ ‘소원을 말해봐’ ‘Oh!’ ‘Gee’ ‘훗’ 등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최근 ‘Lion Heart(라이언하트)’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까지 쉼 없이 달려온 소녀시대가 10월, 데뷔 8년 만에 멤버 태연은 솔로 출타를 알렸다.

앞서 태연은 드라마 OST ‘들리나요’ ‘만약에’ ‘그리고 하나’ 등으로 아이돌계 발라드 여제로 등극한 바 있다. 청아한 목소리는 물론, 깔끔한 고음처리로 ‘태연표 발라드’를 만들어낸 것. 하지만 이번 솔로 앨범 ‘i’에서 태연은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보였다. 색다른 변신을 꾀하며 솔로 데뷔 첫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뗀 상황.

그 이유는 7일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i(아이)’ 전곡 음원을 공개하자마자 차트를 ‘올킬’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타이틀곡 ‘i’는(오전 9시 기준) 멜론, 지니, 벅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엠넷뮤직, 소리바다 등 7개 음원차트 실시간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수록곡 ‘U R’은 몽키 3 실시간 1위를 차지하면서 8개 음원 차트를 싹쓸이했다. 그 뿐이랴. 소녀시대라는 완전체가 아닌 홀로서기임에도 불구,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며 태연만의 저력을 입증시켰다.

사실 태연이 솔로 데뷔를 알렸을 때만 해도 대중들은 발라드를 예상했다. 하지만 태연은 많은 이들에게 보란 듯이,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색깔의 곡을 선보였다. 자신만의 음색은 살리면서 콘셉트, 곡의 구성과 전개에 색다른 시도로 음악적 폭을 넓혔다.

더불어 태연은 이번 곡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 진솔하게 표현했다. ‘i’를 통해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 솔직한 감정을 풀어내 곡의 매력은 배가 됐다. 여기에 잔잔한 어쿠스틱 피아노 멜로디와 화려한 현악기 연주가 잘 어우러진 발라드곡 ‘U R’, 연인의 가슴 아픈 이별이야기를 R&B 사운드로 담은 ‘쌍둥이자리’, 세련된 팝 기반의 곡 ‘스트레스’, 가사가 인상적인 발라드 곡 ‘먼저 말해줘’, 타이틀곡 'i‘의 인스트루멘탈 버전까지 총 6트랙으로 구성돼 듣는 재미를 더했다.

솔로 컴백 첫날부터 큰 화제를 모은 태연은 오는 8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9일 KBS2 ‘뮤직뱅크’, 10일 MBC ‘쇼! 음악중심’ 등 각종 음악프로그램을 출연하며 ‘you’를 저격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love_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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