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가요이슈]음원 절대 강자① 실력파 가수들의 강세

기사 등록 2015-12-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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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아기자] 상반기 가요계는 음원 차트를 점령하던 장르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인기가수들의 줄지은 컴백으로 어느 때보다 풍성했고 다채로웠다. 이 흐름에는 단언 실력파 아이돌의 연이은 등장과 중견급 뮤지션의 컴백이 크게 작용했다.

댄스실력이나 비주얼만으로 대중에게 어필이 통하는 아이돌 시대는 지나갔다. 때문에 아이돌들은 혹독한 연습생 기간을 거쳐 노래실력, 춤, 연기력 심지어는 예능감까지 겸비해 데뷔한다. 듣는 음악에 대한 대중들의 갈증이 심화되면서 노래 실력으로 무장한 '실력파 가수'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2015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실력파' 가수들 중에서 TOP 3을 꼽아보았다.


# '역주행'의 아이콘 EXID



대표적인 '실력파 걸그룹'으로 언급되는 EXID는 한 팬이 올린 하니의 '직캠'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EXID는 음악방송에 강제컴백을 한 것을 비롯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에 출연하며 대세임을 알렸다.

여세를 몰아 지난 4월 발표한 '아예'로는 각종 가요순의 프로그램에서 1위를 휩쓸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11월에는 'Hot Pink'로 인기를 이어가며 '정주행'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무명에 가까웠던 EXID의 '역주행'이 특별한 건 EXID에게는 실력이란 큰 무기가 있는 점이다.

멤버 LE는 데뷔 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했으며 트러블메이커, 현아, 비스트 용준형, 허각 등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랩 실력을 입증해왔다. 또한 메인보컬 솔지는 데뷔 전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할 정도로 이미 업계에서는 손꼽히는 보컬 실력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니, 혜린, 정화 역시 오랜 연습생 시간을 거친 만큼 탄탄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EXID는 준비된 실력을 지니고 있기에 앞으로 그들이 보일 진가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논란 딛고 일어선 MC몽, 'MC몽표' 음악에 대한 관심은 여전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음원차트를 장악했던 MC몽의 활약은 2015년 상반기에도 계속됐다. MC몽은 작년 11월 정규 6집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 부제 그리움)'가 기대 이상으로 큰 사랑을 받자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3월 미니앨범 '송 포 유(Song for you)'를 공개했다.

MC몽의 '송 포유' 타이틀곡 '사랑 범벅'은 공개되자마자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쓰는 것은 물론, 10위권내에 앨범 전곡이 랭크돼 '줄세우기'를 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MC몽표'음악을 그리워하던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고스란히 입증하는 대목이다.

MC몽은 앨범 발매 이후 별다른 방송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 9월 홍대부근 4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6년만에 가진 단독 콘서트 '몽스터'를 6회에 걸쳐 객석을 가득 메우며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연말에는 연말 콘서트 '몽스터'를 2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과 31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렇듯 여론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으로 대중들의 마음에 정주행하는 그의 행보에 음악 팬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통한 가요 팬들과의 교류가 더 빛나리라 확신한다.

# 미스에이부터 박진영의 '팀킬'까지…JYP 사단의 강세



가요계 빅3 기획사인 JYP는 올 한 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소속 아티스트들끼리 차트 경쟁을 하는 장면이 펼쳐지며 JYP의 저력을 과시했다.'역시 JYP'라는 감탄을 내뱉게 만드는 그의 기획력은 놀랍다.

미스에이는 지난 3월 말 '다른 남자 말고 너'를 발매한 후 음원 주간차트 2주 연속 1위와 멜론 4월 월간차트 1위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였다. 멤버 수지가 한류 스타 이민호와 열애 소식을 알려진 뒤 노래가 공개돼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던 상황이었지만 자연스레 노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JYP의 '수장' 박진영은 의도치 않게 미스에이를 '팀킬'하며 화제가 됐다. 박진영이 지난 4월 발표한 '어머님이 누구니'는 당시 1위를 휩쓸었던 미스에이를 제치고 단숨에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는 사실상 홍보 프로모션이 전무했음에도 불구하고 흥겨운 음악과 박진영표 댄스 퍼포먼스로 4월을 뜨겁게 달궜다. 당시 미스에이 수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장님 나빠요. '어머님이 누구니' 제시 언니도 짱"이라는 글을 올리며 센스 넘치는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40대 댄스가수 박진영의 활약은 성적 그 이상의 많은 의미를 남겼다.

 

박상아기자 sanga_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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