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슬의 가요방정식] 어반자카파-백아연…가요계는 현재 ‘공감’ 열풍

기사 등록 2016-06-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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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신곡이 공개될 때마다 음원차트는 요동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곡들이 있다. 바로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가진 곡이다.

이번 주(2016.06.13.~2016.06.17 기준)만 보더라도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는 수없이 바뀌었다. 검정치마의 ‘기다린 만큼, 더’, 로꼬X그레이의 ‘굿(GOOD)’, 십센치(10cm)의 ‘니가 참 좋아’ 등의 곡들이 1위 자리를 오르내린 것.

하지만 주간차트에서는 음악 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곡들이 우위를 차지했다. 백아연의 ‘쏘쏘’와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가 그 주인공이다. 두 곡은 주요 8개의 음원사이트(멜론, 엠넷, 벅스뮤직, 지니뮤직, 네이버뮤직, 몽키3뮤직, 올레뮤직, 소리바다)에서 5위권 안에 안착하며 롱런 중이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어반자카파의 미니앨범 ‘스틸(Still)’의 수록곡은 공개 직후 차트 ‘올킬’을 기록했다. 특히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는 실시간 스트리밍이 측정돼 차트에 반영됨에도 불구, 주간차트 1, 2위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백아연의 ‘쏘쏘’ 또한 마찬가지다. 24일 공개된 새 디지털 싱글 ‘쏘쏘’는 음원을 내자마자 1위를 싹쓸이했다. 쏟아지는 신곡들 사이에서 주춤하는 듯 했지만 다시 정상을 탈환하기도.

요즘 음원차트는 변동이 크다. 하루 이상 1위를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두 곡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데엔 이유가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감성적인 멜로디로 대중들의 선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솔직담백한 가사는 듣는데 편안함을 줬고 듣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자극적인 가사들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주를 이룬 가요계에서 공감과 진정성을 담은 ‘듣는 음악’은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했기에 차트에서 오래 살아남은 결과로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듣는 음악’은 식지 않는 사랑을 받으며 강력한 힘을 입증 중이다. 꺾일 줄 모르는 기세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어반자카파와 백아연. 이들의 음악은 새로운 롱런 역사를 쓸 전망이다.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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