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9월 '밀정'-'아수라' 센놈들이 온다

기사 등록 2016-08-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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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9월 추석 연휴를 앞 뒤로 두고 한국 영화 두 편이 개봉한다. '밀정'이 먼저 9월의 포문을 열고 그 바통을 '아수라'가 이어 받는다.

9월 7일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등이 출연한 '밀정'이 극장가에 걸린다.

이 영화는 관객들이 기대할 만한 요소를 다분히 가진 작품.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을 만든 김지운 감독이기에 그가 이번에는 어떤 메시지와 연출력으로 관객들을 만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를 입증 하듯 '밀정'은 8월 31일부터 열리는 제 73회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 일찌감치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여기에 '반칙왕',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에서 호흡을 맞췄던 송강호, '부산행'으로 천만 배우에 합류한 공유와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까 주목된다.

또한 '아가씨', '덕혜옹주'에 이어 1920년대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작전을 그렸다.

김성수 작품의 신작 '아수라' 역시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선과 악의 구도로 권선징악을 내뱉는 그 동안의 액션 영화와는 달리 '악과 악'이라는 지독한 대결로 배우들의 치열한 연기 대결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정우성과 황정민이라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두 배우들의 호흡이 벌써부터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2016년은 천만을 돌파한 '부산행'을 시작으로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까지 한국영화가 '수어사이드 스쿼드', '제이스본', '스타트랙 비욘드'를 누른 채 압도적인 흥행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기세를 이어받아 가을 극장가도 굵직한 한국 영화 두 편이 충무로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 수 있을지 안팎으로 주목되고 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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