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희의 FOCUS드라마] ‘마을’ 아치아라의 수상한 남자들과 의문의 여자들

기사 등록 2015-09-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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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는 수상한 마을만큼이나 수상한 남자들과 의심스러운 여자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감추고 있는 비밀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극의 미스터리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수상한 남자들 온주완, 정성모, 박은석. 이들은 보통의 수준을 넘어선 수상스러움을 풍기며 시청자들의 추리본능을 자극할 예정이다.

온주완은 아치아라의 절대권력 해원 철강 대표 서창권(정성모 분)의 아들로, 출중한 외모는 물론 완벽한 성품까지 갖춘 서기현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난 친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준 젊은 계모 윤지숙(신은경 분)에게 고마움과 연민을 느끼며 다정하게 지낸다. 소윤(문근영 분)의 진실 찾기를 돕다 치명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품고 있는 비밀을 조금씩 풀어낸다. 언제나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내공을 가감 없이 선보였던 온주완. 이번에는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그의 아버지 서창권 역시 미스터리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그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해원 철강을 마을 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키워내며 차기 도지사까지 꿈꾸고 있었지만, 시체가 발견된 뒤 멘탈은 물론이고 자신의 입지까지 흔들리는 위기에 직면한다. 믿고 보는 배우 정성모가 비밀을 감춘 채 겉으론 호방한 척 웃음 짓는 창권의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치아라 해원 중고의 미술교사인 남건우(박은석 분)도 주목해야 할 인물이다. 가슴 깊이 새겨진 상실감과 박탈감을 가진 인물로, 강주희(장소연 분)와 비밀스런 남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권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인 듯 보이지만, 마을의 시체가 발견된 이후 그의 불안증은 눈에 띄게 심해진다. 대학로에서 넒은 팬층을 확보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박은석이 브라운관에서는 어떤 연기를 펼칠지 궁금증을 더한다.



극의 미스터리를 배가시킬 신은경, 장소연, 장희진, 이열음 4명의 명품 여배우들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신은경은 아치아라에서 가장 비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마을의 황태자 서창권(정성모 분)과 결혼하며 부와 명예를 누리게 된 윤지숙 역을 맡았다. 창권의 집안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며 겉으로는 우아함과 평온을 잃지 않는 인물. 그러나 지숙은 마을에서 시체가 발견되면서 불안에 떨기 시작한다. 언제나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사해온 신은경 이기에 그가 펼칠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윤지숙과 아버지가 다른 여동생 강주희(장소연 분) 또한 수상쩍은 인물이다. 마을 내 삼거리 약국의 약사인 주희는 남다른 출생 스토리로 심심하면 씹혀지는 가십거리가 된 지 오래다. 때문에 아치아라 토박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방인처럼 살고 있다. 아무도 모르고 있지만 실은 강력한 비밀을 움켜쥔 주희. 그간 침착하고 냉철한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장소연은 새로운 캐릭터 변신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모든 미스터리의 근원인 김혜진(장희진 분). 창권의 내연녀였던 그녀는 어느 날 종적을 감추는 인물이다. 장희진은 가장 미스터리하고 비밀스러운 혜진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혜진의 행적을 되짚어보는 것으로 시작되는 아치아라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열아홉 소녀 가영(이열음 분) 역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는 인물이다. 낮에는 날라리 학생, 밤에는 짙은 화장을 한 채 클럽을 다니는 이중생활을 하며 누군가의 비밀을 목격했기 때문. 과연 가영이 본 것은 무엇일까.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주목할 배우로 떠오른 이열음이 이번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가장 보통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인 줄 알았지만, 오랫동안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며 평화로움이 깨진 아치아라. 시체 진상조사와 함께 결코 평범하지 않은 마을의 비밀을 추적해가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오는 10월7일 첫 방송된다.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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