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TV]오늘 첫 방송 앞둔 tvn 드라마 시그널,'응팔'의 상승세 이어갈까?

기사 등록 2016-01-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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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록기자] tvn 금,토 드마라 '시그널'이 이날 오후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독특한 소재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 '시그널'.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며 케이블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라는 기록을 남긴 '응답하라 1988'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까? 주목할만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평범함을 거부한다.'과거와 현재의 교차점을 통한 연결고리'

'시그널'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tvn 드라마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새로운 해석을 통해 묵직한 주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로부터 걸려온 신호를 통해 교신을 한다는 점은 2013년 방송되며 숱한 화제를 모았던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을 떠올리게 된다.

또,오래된 미제 사건을 다시 파헤치는 부분에서는 영화 '살인의 추억'이 자연스레 생각난다.(결국 미제로 끝날 수 밖에 없던 영화와는 다른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렇듯 '시그널'은 피해자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억울하지만.안타깝게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가는 사건들을 다시 끄집어내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과정을 담고있다. 정의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그들만의 '시그널'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향연(김혜수,조진웅,이제훈)

'시그널'에는 그동안 스크린에 주로 모습을 드러냈던 김혜수,조진웅,이제훈이 한번에 모이는 흔치 않은 광경을 그려냈다.

연기력에서는 이미 충분히 검증된 세 명이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해 보인다.

맡는 역할마다 본인만의 매력으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드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김혜수. 그는 장기미제전담팀 형사 차수현 역을 맡아 강함 속에 감춰진 아픈 사연을 특유의 진솔한 눈빛 연기로 표현해낸다.

특히 2013년 '직장의 신' 이후 3년여만에 드라마 복귀작이며 첫 케이블 드라마 출연작인만큼 이번에도 김혜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영화 '건축학개론',드라마 '패션왕'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소화한 이제훈은 장기미제전담팀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을 맡았다. 명석한 두뇌로 경찰대 졸업후 경위 계급장을 단 엘리트 중의 엘리트지만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똘똘 뭉쳐있다.

그러던 도중 낡은 무전기를 통해 받은 메시지를 통해 희망을 품게 되는 해영의 내적 변화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그널'은 이제훈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기 때문에 그동안 그를 기다려왔던 팬들의 기대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끝까지 간다,'군도:민란의 시대','암살'을 통해 충무로에 없어서는 안될 주,조연급으로 성장한 조진웅 역시 케이블 드라마에서 첫 선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진웅은 잔머리 굴릴줄 모르고 한번 시작하면 무조건 직진밖에 모르는 우직한 강력계 형사 이재한 역으로 분해 강한 남자의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또 경찰 후배이자 첫사랑인 수현(김혜수 분)과 펼쳐낼 사연 역시 궁금증을 자아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생'의 성공신화를 이어간다.김원석 PD의 디테일한 연출

'시그널'은 '미생','성균관 스캔들','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수 많은 마니아 층을 확보한 김원석 PD의 작품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연출 방식으로 '명품드라마'를 탄생시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시그널'은 최근 들어 조금씩 퍼지고 있는 '반사전제작' 시스템을 이행한다. 이로 인해 '쪽대본' 현장에서 쫓기듯 나오는 드라마들과는 차원이 다른 완성도를 추구한다.

김혜수는 본 방송에 앞서 방송된 0화격 ‘시그널 : 더 비기닝’을 통해 “이번 작품은 완성도가 완전히 확보되지 않으면 성립이 될 수 없는 드라마”라고 전한 바 있다.

그만큼 극의 구성이 치밀하며, 스케일이나 연기적 측면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요구하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원석 감독은 ‘시그널’을 두고 ‘재미있는 드라마’가 목표라고 말했다.

사건 해결의 통쾌함과 같은 장르물로서의 재미는 물론, 형사들, 피해자, 유가족 등 인간의 감정을 세밀하게 담아내는 특유의 연출력을 보여 줄것이다.

‘시그널’은 80, 90년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만큼 시대상과 미제사건의 정확한 표현을 위해 철저한 고증의 과정을 거쳤다. 반사전제작 시스템이 아니라면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작업이었을것이다.

'싸인','유령' 등 추리 수사물을 통해 섬세하고 날카로운 필력을 뽐냈던 김은희 작가의 대본을 명확히 구현했음은 물론 시청자가 한눈에 그 시대 속으로 빠져들수 있도록 장소부터 소품, 의상, 분장 등의 분야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응답하라 1988' 역시 1980년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세밀한 소품과 배경 연출이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만큼 '시그널'의 이런 시도가 또 한번의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원석 감독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카타르시스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국민들이 잘 알고 계신 만큼 실제를 방불케하는 정확한 묘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작품의 의도를 설명했다.

소재,배우,연출력. 거기에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반사전제작시스템. tvn 드라마 '시그널'이 갖춘 완벽한 3요소가 또 한번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대표하는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 시작은 22일 오후 8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tvn '시그널' 홈페이지)

 

김성록기자 honjk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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