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김유정, 독무 위해 두 달 간 연습 '홀로 빛났다'

기사 등록 2016-08-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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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KBS2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이 독무로 극의 스포트라이트를 제대로 받았다.

지난 31일 오후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왕(김승수 분)의 사순 잔치에서 독무를 추기로 한 애심(차주영 분)이 중전(한수연 분)의 입김을 받고 사라졌다.

이 사실을 안 라온(김유정 분)은 세자 이영(박보검 분)이 난감한 상황에 빠질 것을 우려해 내시 옷을 벗고 무녀복을 직접 입었다. 한 번 본 춤과 노래는 잊지 않는 라온은 무희가 돼 아름다운 몸짓으로 청나라 사신을 흡족케 했다. 멀리서 지켜보던 이영은 처음 본 무녀의 정체를 궁금해 했다.

라온은 빨리 연회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리를 되찾아가기 위해 궁에서 헤맸고 그의 뒷모습을 본 이영은 따라갔다. 정체를 들킬 위험에 빠졌지만 윤성(진영 분)이 당겨 안으며 빠져나올 수 있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 측에 따르면 김유정은 이 장면을 위해 두 달간 독무 연습에 매진했다. 윤 감독은 “극 중 이영의 말처럼, 고증에 입각한 궁중의 정재는 정적이지만, ‘라온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으로 안무를 만들었다”며 “고맙게도 김유정이 두 달 간 열심히 연습한 만큼, 독무 씬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더라”는 후일담을 전했다.

김유정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무용 이외에도 운종가의 사당패 신을 위해 장구도 연마했고, 사극의 필수인 승마도 배우며 홍라온이 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과정을 거쳤다.

한편 이날 방송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지난 방송분 보다 0.4%포인트 상승한 16.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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