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거부’ 한예슬, ‘스파이명월’ 결방위기 ‘아슬아슬 불협화음’

기사 등록 2011-08-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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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한예슬의 촬영 거부 사태로 인해 ‘스파이 명월’ 방송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현재 방영 중인 KBS2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에 출연 중인 한예슬이 지난 14일 당초 예정된 촬영 현장에 불참했다. 이에 드라마는 15일(오늘) 방송 분량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결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KBS 측은 회의를 거친 뒤 방송 여부에 대해 결정, 결방이 확정될 경우 그 동안의 방송을 편집한 하이라이트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 같은 한예슬의 촬영 거부는 비단 이날만의 일이 아니다. 계속된 그의 안하무인 격 행동이 결국 방송 차질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스파이 명월’의 현장 관계자는 이슈데일리에 “앞서 한예슬은 경북 문경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갑작스럽게 매니저 한명을 동반한 채 서울로 가버렸다”면서 “이로 인해 출연 배우들은 물론, 현장 스태프들 역시 촬영을 철수했고 이후 이날 촬영은 다시 같은 장소에서 재개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한예슬은 계속해서 건강상의 이유로 촬영 기간을 단축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아울러 8시간 지각한 그를 모든 배우, 제작진이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은 ‘스파이 명월’의 초반부터 불거진 것으로 ‘아슬아슬’하던 상황이 비로소 ‘방송펑크’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어내는 결과를 낳았다. 홀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닌 드라마라는 작업에서 한예슬의 지극히 개인적인 돌발 행동으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이에 출연 중인 다른 배우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연기자의 관계자는 “한예슬의 행동으로 촬영이 늦어지고, 흐름도 깨지고 있는 상황이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배우의 돌발행동과 감독과 제작사의 마찰 등으로 방송 자체가 삐걱거리는 상황에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라며 불쾌함을 표했다.

또한 현장 스태프들 역시 휴식을 요구하고 급기야 촬영거부까지 하는 주연배우와 집필 작가 교체로 인한 극의 흐름 변화, 감독과 제작사간의 마찰 등 계속해서 문제가 일고 있는 방송 제작 상황에 “이런 드라마 현장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시작과 동시에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는 ‘스파이 명월’이 계획된 연장방송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프로그램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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