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이슈찾기]‘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첫 방송 시청률 20%를 기록한 비결은?

기사 등록 2016-08-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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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진운기자]만화라는 장르가 과거 부정적인 느낌을 탈피하고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밀접하게 다가왔다. 이런 웹툰이 ‘치즈 인더 트랩’, ‘미생’, ‘싸우자 귀신아’,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의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으로 옮겨져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웹툰이란 소재와 테일러링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접목해 첫 방송부터 28.1%(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바. 이 드라마 속 숨은 이슈는 무엇일까.


#웹툰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

웹툰을 리메이크한 드라마들은 원작의 인기 속 화제성과 고유의 팬층을 가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각색을 하는 방식에 따라 혹평을 받기도 해 호불호가 나뉜다. 다음 웹툰 ‘신사의 집’은 40편으로 제작돼 동명의 테일러샵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루며 매니아 층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런 ‘신사의 집’을 원작으로 해 시놉시스와 스토리는 이미 검증을 끝낸 이 소재를 어떻게 주말극으로 녹여내느냐에 귀추가 주목 됐으며 첫 방 이후 반응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적절히 녹여내며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아 앞으로의 방송을 더욱 기대케 했다.


#테일러링이라는 새로운 소재의 시도

지난 2015년 개봉해 "Manners Maketh Man" 이라는 대사와 함께 610만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킹스맨’ 이후 테일러링은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국내에서 ‘패션왕’, ‘최고의 연인’, ‘패션 70's’등의 패션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여럿 있었지만 테일러링이란 한 가지 분야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처음이다.

정갈하면서도 포멀한 수트 차림의 배우들은 주말극의 주 시청자 층인 주부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며 또 하나의 시청 포인트로 작용,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주말극의 강자로 우뚝 섰다. 또 극의 사실성을 더하기 위해 ‘한국 맞춤정장협회’와 디자인, 재단분야의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완성도를 높였다.


#화려한 라인업과 배우들의 명품 수트핏

이동건, 조윤희, 차인표, 최원영, 오현경, 라미란, 신구 등의 화려한 라인업은 첫 방송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모았다. 이런 출연진들과 함께 배우들의 명품 수트핏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편안한 매력의 ‘아메리칸 핏’의 수트를 착용한 차인표, 실루엣이 들어나며 곡선미를 강조한 ‘유러피안 핏’의 이동건, 세련된 스타일의 ‘이탈리안 핏’의 최원형 등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같은 듯 다른 매력의 수트들은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전해준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빠르단 것이 하나의 미덕이 돼 패션마저 빨리지며 현재 침체기에 빠진 국내 패션계와 맞춤양복 장인들의 입장과 함께 실제 가장들의 모습을 대변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얻어 내고 있다. 이런 모습이 앞으로 드라마가 보여줄 새로운 에피소드들에 기대감을 갖게되는 이유가 아닐까.

(사진=KBS2, 다음 웹툰, BURBERRY 제공)

 

황진운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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