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프로야구 기획]김광현, '포스트시즌 몬스터' 모드 걸리나?

기사 등록 2015-10-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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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김광현이 포스트시즌 몬스터 모드를 가동시킬 수 있을까?

올시즌 처음으로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015시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흥미롭게 만들 전망이다. 특히 SK 와이번스의 오랜만의 가을 야구라는 점에서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충분하다.

이날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는 앤디 밴 헤켄을, SK 와이번스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밴 헤켄은 시즌 32경기 196과 3분의 2이닝 15승8패 평균자책점 3.62 탈삼진 2위(193개)를 기록했다. SK전은 시즌 성적은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73으로 초강세를 보였다.

김광현은 시즌 30경기에서 176과 3분의 2이닝 14승6패1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했다. 넥센을 상대로는 1경기에만 나왔는데 지난 8월 20일 밴 헤켄과의 맞대결에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성적은 밴 헤켄이 근소하게 앞선다. 승수는 물론 소화이닝에서도 밴 헤켄에 무게추가 기울어진다. 그러나 김광현은 포스트시즌에서 위력적인 투수다. 그는 포스트시즌 동안 13경기에서 51.1이닝을 소화하면서 4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2007년 데뷔한 김광현은 그해 페넌트레이스에서는 평범한 성적에 그쳤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놀라운 호투를 보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다음 해인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을 맞아 호투하며 대한민국의 금메달에 기여했다.

뿐만아니라 2008년, 2010년 SK가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는데 큰 역할을 하며 류현진(LA 다저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좌완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오히려 구위만큼은 류현진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시즌 가을야구 막차를 탄 김광현에게 이번 와일드카드는 포스트시즌 에이스의 위용을 다시 입증할 기회다. 김광현이 넥센의 강타선을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따라 올시즌 가을야구의 지형도가 바뀌게 될 전망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 리그를 4위로 마친 넥센이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하기 때문에 넥센은 1승만 하면 되는 상황이고 SK는 무조건 1승을 해야 한다.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한 치열한 레이스 넥센과 SK의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7일 오후 6시 30분에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사진:SK 와이번스]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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