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덕혜옹주' 고수 카메오는 신의 한 수

기사 등록 2016-08-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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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덕혜옹주'가 22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손예진의 역대급 연기와 박해일의 돌아온 '멜로'가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덕혜옹주'의 완성도에 기여한 또 한 명의 배우가 있다. 바로 특별출연한 고수다.

고수는 3일 개봉한 '덕혜옹주'에서 이우왕자 역으로 깜짝 출연했다. 이우왕자는 고종의 다섯 째 아들 의친왕 이강의 차남이다. 일제의 명령에 의해 일본 육군 사관 학교를 나왔지만 후에 그 위치를 이용해 독립군에세 일본군 김리을 전달했을 만큼 강하게 일제에 저항한 왕족이다. 또한 일본 여성과 강제로 결혼시키려는 일제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조선인 여성과 결혼하는 등 조선인으로서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해진다.

극중 덕혜옹주의 조카인 이우왕자는 영친왕과 덕혜옹주를 상하이로 망명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일본에서 극비리에 진행되는 독립운동의 중심이 돼 이끌며 카리스마와 기품을 아우르는 연기를 고수가 선사했다.

고수는 특별 출연이지만, 존재감을 발산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목구비가 뚜렷한 고수의 외모와 당시의 이우왕자의 모습이 싱크로율이 높아 관객들 사이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유본 컴퍼니 관계자는 10일 본지에 "허진호 감독님께 시나리오를 줘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작은 역할이라 감독님께서 시나리오 주시고 걱정하셨다는데, 고수는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역할 하나만 봤다"고 카메오로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덕혜옹주' 속 고수의 활약에 대해 "반응이 좋아서 너무나 기쁘다. MBC '옥중화'와도 방영 시기가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고수는 현재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 출연 중이며, 영화 '이와 손톱'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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