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희의 FOCUS방송] ‘히든싱어4’ 10개월 만에 돌아왔다! 순조로운 출발 ‘계속 이어질까?’

기사 등록 2015-10-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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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4’. 시즌3 종영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방송된 시즌4는 분당 최고 시청률 7.7%까지 치솟으며, 첫 회부터 6%를 넘는 시청률로 대박을 예고했다.

'히든싱어4'의 첫 방송에는 ‘아시아의 별’ 보아가 출연했다. 데뷔 15년차 가수 보아는 두터운 팬심을 가진 ‘한이불권 보아’ 지인선, ‘대출상담 보아’ 김소연, '놀이공원 보아' 문예슬, '대학로 보아' 서영서, '남양주 보아' 신진아 등 다섯 모창자들과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부분은 2라운드곡이자 보아의 대표곡인 '넘버원'을 모창 능력자들과 무대에서 함께 부르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 모창 능력자들은 처음으로 무대에서 얼굴을 공개하며 보아와 꼭 닮은 뛰어난 노래 실력과 군무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히든싱어4’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2000년 1집 앨범 ‘ID:PEACE B’로 데뷔한 보아의 15년 가수 인생을 되짚어볼 수 있게 했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보아는 'ID: PEACE B' 'NO.1' '발렌티' '아틀란티스 소녀' '걸스 온 탑' '온리 원' 등 히트곡들을 발표하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히든싱어4’ 보아 편에서도 그녀의 히트곡들 ‘ID: PEACE B' ’넘버원‘ ’발렌티‘ ’온리 원‘을 모창능력자들과 부르며 당시 추억을 회상하게 만들었다. ’히든싱어4‘와 보아의 인기를 실감하듯 방송 직후에는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에 보아의 명곡들이 역주행하며 상위권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또 다른 부분은, 보아가 자신을 오랫동안 바라본 팬이자 비슷한 목소리를 가진 모창 능력자들과 무대에서 만났다는 점이다. 15년 동안 가수의 길을 걸어온 보아와 팬들의 만남은 현장에 함께 있던 패널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짙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모창능력자들이 보아가 매 콘서트 때마다 불러왔던 ‘메리크리’를 부르며 정성어린 손 편지를 전달하는 장면은 최고의 장면이라 꼽힐 만큼 인상적이었다. 이에 보아는 “많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오늘을 오래 기억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인기에는 이전 시즌보다 더욱 높아진 모창능력자들의 ‘싱크로율’도 큰 몫을 했다. 방송 전 tvcast를 통해 공개된 보아 편 맛보기 듣기평가는 예상을 뒤엎은 결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듣기평가 투표단이 투표한 결과 진짜 보아인 2번은 고작 37표로 여섯 명 중 4등을 차지했으며, 가장 보아 같다고 투표를 받은 5번은 무려 85표로 보아보다 2배 이상 득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정답이 공개된 후, ‘히든싱어4’ 홈페이지에는 “5번은 도대체 누구냐! 믿을 수 없다. 본편은 얼마나 더 어렵다는 거냐” 등의 반응의 댓글로 도배될 정도였다고.

모창능력자들의 노래를 들은 소녀시대 써니는 “보아 언니가 있는 게 맞죠?”라며 한 명이 노래하는 듯한 모창능력자들 실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엑소 수호 역시 자신감을 잃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숨소리만 들어도 보아라는 걸 알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김민종은 1라운드가 끝난 후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능력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 시즌4 역시 보아를 시작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다음 회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SG워너비의 보컬 김진호가 출연한다고 전해져 벌써부터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매 시즌마다 화제를 모으는 ‘히든싱어’가 시즌4에서도 화제의 중심에 서, 방송계에 어떤 호재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변진희기자 cvcv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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