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이덕화 "너마저 나를..잔인한 것" 김서형 배신에 '분노'

기사 등록 2012-02-1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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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배우 이덕화와 김서형이 팽팽한 연기대결로 극의 긴박감을 높였다.

2월 14일 오후 방송된 ‘샐러리맨 초한지’에서는 진시황(이덕화 분)이 자신의 비서 모가비(김서형 분)의 추악한 실체를 밝혀내는 모습이 긴박하게 그려졌다.

이날 진시황은 모가비의 배신을 의심하게 되고 그의 속내를 확인하기 위해 호출했다. 내심 진시황이 어떤 반응으로 나올지 불안해하던 모가비는 “그동안 회장님 업무를 대행해오면서 보고 드리지 않은 부분이 있다. 중역들의 부정부패가 도를 넘어섰다. 자금 횡령은 물론 노골적으로 사리사욕을 채우려 하고 있다”고 말하며 선수를 쳤다.

이에 진시황은 모가비의 배신이 괘씸하지만 일단 부정비리 확산을 막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진시황의 신임을 등에 없은 모가비는 권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가비의 야심을 간파한 진시황은 유서를 염두에 두고 그의 진심을 알아보고자 했다.

유서를 새로 작성하기 위해 모가비를 부른 진시황은 회사의 경영권과 전 재산을 외손녀인 백여치(정려원 분)에게 상속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가비는 시력이 안 좋은 진시황 속이고, 모든 경영권과 재산 상속을 자신에게 하게끔 유서에 적어 넣었다. 진시황은 모가비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고 요구한 뒤 안경을 쓰고 유서를 확인했고, 그가 자신을 속였음을 확인했다.

모가비의 배신에 진시황은 “얼굴없는 마각의 실체를 찾았다. 모가비 너마저 나를 배신하다니. 잔인한 것”이라고 소리치며, 격노했다.

하지만 당뇨를 앓고 있던 진시황은 충격에 쓰러졌고, 모가비는 이를 차갑게 외면했다. 특히 모가비는 당뇨병 환자에게 생명과 같은 ‘인슐린 주사기’를 바꿔치기해 ‘인슐린 억제제’를 맞게 하는 등 추악한 이면을 드러냈다.

모가비는 진시황에게 “결국은 마지막까지 날 믿지 않았다. 백여치한테 모든 걸 물려주겠다고? 십수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회장님을 모신 건 백여치가 아닌 나 모가비다. 천하그룹은 내가 가져가는 것이 맞아. 그래야 공평한 것이다”라고 분노를 표현했다.

특히 빼어난 미모 뒤에 얼음처럼 차가운 모습을 숨겨둔 모가비를 완벽하게 표현한 김서형의 수준높은 연기력은 극의 긴박감을 높였다. 아울러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손녀딸의 전화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이덕화의 열연 역시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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