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시청률 7.4%로 동시간대 3위로 출발 '역전할까'

기사 등록 2016-08-3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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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달의 연인 보보경심:려'(이하 보보경심)가 동시간대 3위로 출항했다.

3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SBS '보보경심' 1회는 7.4%, 2회는 9.3%를 기록했다.

'보보경심'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의 신작으로 중국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이준기, 아이유, 강하늘, 홍종현, 백현, 남주혁, 지수 등 '대세' 배우들의 라인업과 사전제작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

베일을 벗은 '보보경심'은 태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한 후 24년이 지나 왕권을 위협하는 호족세력들의 권력이 난무하는 배경으로 왕소(이준기 분)를 비롯한 왕요(홍종현 분), 왕욱(강하늘 분), 왕은(백현 분), 왕욱/백아(남주혁 분), 왕정(지수 분) 등 각기 다른 성격의 황자들의 캐릭터 플레이가 펼쳐졌다.

또 현대에서 고려시대로 타임슬립해 해수라는 여인의 몸에 갇현 하진(아이유 분)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고려시대에 떨어진 아이유는 황자들과 부딪치며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

이와함께 갈등을 야기하는 황태자 왕무(김산호 분)의 자리를 호시탐탐 엿보는 황후 유씨(박지영 분)과 왕정의 반란도 끼워넣었다.

이야기의 주가 된 것은 고려 4대 왕인 왕소의 상처받은 어린 시절과, 신주 강씨에게 볼모로 보내진 유년시절, 그리고 다시 궁으로 돌아온 청년 시절 왕소의 이야기였다. 이준기는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무책임하게 방임돼 냉소적으로 변한 왕소의 성향을 카리스마있고 강렬하게 살려냈다.

강하늘도 드라마의 몰입을 도왔다. '고려시대 뇌섹남'이라는 타이틀답게 박학다식한 지식은 물론 아내에 대한 지극한 애정, 또 모두가 등을 돌린 형제 왕소에게도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왕욱의 옷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규태 감독이 강하늘의 활약을 예고한 바와 같이, 여심을 흔드는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로 만들어냈다.

반면 여주인공 아이유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아이유의 연기를 칭찬하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너무나 어려보이는 외모와 늘지 않은 연기실력이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날개를 펼칠 발목을 잡았다는 평.

아직 1,2회 밖에 방영되지 않은 시점으로 동시간대 최하위의 기록은 얼마든지 역전할 수 있다. 그러나 박보검-김유정 주연의 경쟁작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3회 만에 16%라는 높은 시청률을 보여주며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될 것을 예고했다.

한편 MBC '몬스터'는 10.0%로 동시간대 2위를 지켰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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