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명월’, 한예슬은 돌아왔지만 시청률은 그대로..왜?
기사 등록 2011-08-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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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KBS2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이 타이틀롤 한예슬의 복귀에도 시청률 하락, 동시간대 최하위를 기록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스파이 명월’은 전국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 방송이 기록한 6.9%보다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무사 백동수’는 17.5%, MBC ‘계백’은 14.3%의 시청률을 기록해 ‘스파이 명월’은 꼴찌에 머물렀다.
이날 ‘스파이 명월’의 시청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지난 14일, 15일 촬영 거부에 이은 돌연 미국행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한예슬의 복귀 후 진행된 촬영분이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출국한지 하루 만에 귀국, 여전히 열악한 제작환경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으나 KBS 측에 전한 공식사과를 통해 사태는 화해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드라마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스파이 명월’의 촬영 재개 당시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앞서 공개된 사진 속 한예슬은 제작진에게 오해라고 밝히며 사과를 했고 이를 KBS 측이 수용, 사건은 원만히 해결됐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싸늘한 시선은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한예슬의 복귀와 더불어 종영을 향해가는 ‘스파이 명월’은 극중 명월(한예슬 분)과 강우(에릭 분)의로맨스가 본격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아울러 등장인물들의 갈등으로 극적 긴장감을 더했으나 이 역시 시청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예슬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이 같은 관심이 시청률 반등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시청자들의 관심과 싸늘한 시선을 동시에 받고 있는 ‘스파이 명월’이 마지막 항해까지 순조롭게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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