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김지수-박진희, '기억' 필람 드라마 명단에 올리나

기사 등록 2016-03-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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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웰메이드라는 말이 더 없이 잘 어울리는 배우들이 뭉쳤다.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 감성연기에 탁월한 배우들이 '기억'으로 돌아온다.

3월 18일 첫방송을 앞둔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 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성민)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다수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아온 이성민은 '기억'을 통해 단독 주연으로서 다시 한 번 명품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성민은 돈만 바라보는 속물 변호사부터 알츠하이머란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한 40대 남자의 모습까지 캐릭터의 폭을 넓게 보여줘,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예고편만으로도 이성민은 성공 속 웃음, 40대의 고단한 주름, 알츠하이머를 선고 받고 흔들리는 눈빛, 초라한 어깨까지 완벽하게 박태석이 돼 있었다.

이성민은 일 중독인 무뚝뚝한 가장이 자신의 기억을 잃으면서도, 간절하게 지켜내고자 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진정성 있는 연기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성민의 현재 아내 김지수와 전처 박진희의 설정도 이색적이다. 김지수가 연기하는 서영주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 첫사랑에게 버림받고 안주하듯 박태석과 결혼했다. 능력 있는 '변호사 아내'로서 주변의 부러움을 사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남편 태석에게 알츠하이머병이 찾아오며 지독한 삶의 무게를 안고 살게 된다.

영주는 ‘인생엔 남녀의 사랑보다 더 깊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 존재한다’고 믿으며, 과거의 기억 속을 헤매는 남편 태석과 함께 길을 가주는 속 깊은 인물이다.

박진희가 연기하는 박태석의 첫사랑이자 전처였던 나은선은 법대 교수를 부친으로 둔 유복한 집안의 외동딸로 사법고시에 합격해, 연수원에서도 최상위로 졸업한 촉망 받는 현직 판사다.

은선에게 알츠하이머에 걸린 전 남편 태석이 자꾸 찾아와, 은선을 혼란에 빠뜨린다. 이혼의 기억을 잊고 찾아오는 태석에게 은선은 부부였던 시절엔 미처 몰랐던 태석의 진심과 상처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가 주축이 돼 보여줄 소중한 가족애가 '기억'을 '필람 드라마'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전작 신드롬을 만든 '시그널'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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