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상어' 김남길-손예진, 의미심장 눈빛교환으로 포문 '기대고조'

기사 등록 2013-05-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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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KBS2 새 월화드라마 '상어'가 김남길, 손예진의 의미심장한 눈빛교환으로 포문을 열었다.

27일 오후 방송된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차영훈)는 가야호텔그룹의 외동딸이자 검사 3년차인 해우(손예진 분)의 결혼식장 모습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이날은 첫 회인 만큼 등장인물과 이들의 갈등관계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그려졌다.

자이언트호텔의 대표인 요시무라 준(김남길 분)은 해우의 결혼식장을 찾아 그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런 그와 눈이 마주친 해우는 황급히 뒤를 쫓고, 두 사람 사이의 비참한 과거가 오버랩됐다.

이로써 두 사람은 안방극장 복귀의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절제된 내면 연기와 흔들리는 눈빛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상어'는 이날 김남길, 손예진의 현재 모습과 12년 전, 이들의 어린 시절을 동시에 비췄다. 오준영(하석진 분)과의 결혼식 피로연이 진행되는 공간에서 다시 만난 해우와 요시무라 준은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준은 "출국 당일 묵게 된 호텔에서 결혼식을 하고 있어 가본 것 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요시무라 준이 아닌, 한이수라는 이름으로다. 해우와 이수는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했다. 매사 똑부러지고 할 말은 꼭 하고야 마는 해우와 그런 그를 옆에서 늘 지켜주는 이수는 서로의 마음을 치유해주며 추억을 쌓았다.

회장 딸과 기사 아들로 만난 두 사람이 어째서 12년 후엔 모르는 사이가 됐는지, 이수는 왜 요시무라 준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상어'는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을 겨누는 남자와 첫사랑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여자의 사랑과 운명에 관한 이야기다. 드라마 '마왕'과 '부활'에 이은 복수시리즈 완결편으로,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의기투합이 마니아층의 두터운 지지를 얻었다.

아울러 약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인 김남길, 손예진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두 가지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첫 회는 한적한 호수에서 머리를 식히는 해우와 이수의 대화, 그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비디오 카메라를 찍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끝이났다. 이수는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상어를 꼽았고, 상어 특유의 습성을 설명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냈다. 이는 곧 작품의 기획의도이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의미심장한 두 사람의 대화로 한 회를 마친 '상어'. 해우와 이수의 과거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동시에 높였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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