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창용의 광대역엔터]아이오아이-트와이스 5월 걸그룹 전쟁에 AOA 등터진 새우 신세
기사 등록 2016-05-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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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I.O.I(아이오아이)와 트와이스. 5월 걸그룹 전쟁이 뜨겁다. 이들은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며 맹활약하는 등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 공식적으로 데뷔한 I.O.I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선발된 열한명의 소녀들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I.O.I의 데뷔 미니앨범 '크리슬리스(Chrysalis)'에는 '드림걸스'를 비롯해 모두 7곡이 수록돼 있다.
11명의 멤버로 구성된 I.O.I는 멤버들마다 뚜렷한 개성을 갖추고 있어 팬들에게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춤, 노래, 퍼포먼스 등 각자의 강점을 살려 조화를 이룬 것도 I.O.I의 장점이기도 하다.
I.O.I는 방송 활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임에도 JTBC '아는형님'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tvN 'SNL 코리아' 출연 당시에는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하기도 했다.
I.O.I의 활동 기간은 오는 2016년 1월까지 한시적이고, 멤버들은 활동 기간이 지나면 해체한 후 자신의 소속사로 복귀하게 된다. 활동 기간이 정해진 프로젝트 걸그룹임에도 I.O.I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I.O.I와 함께 5월 걸그룹 전쟁을 치르고 있는 걸그룹은 JYP엔터테인먼트가 자신있게 내놓은 트와이스다. 지난 2015년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1년도 되지 않아 우리나라 대표 걸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데뷔곡 'ooAh'로 예열을 마친 트와이스는 'CHEER UP'으로 음원 시장을 점령했다. 트와이스의 인기 고공행진은 JYP 걸그룹 계보인 원더걸스, 미쓰에이의 행보와 닮아 있다. 인기 상승 속도만 보면 원더걸스의 인기와 견줄만하다.
특히 두번째 미니앨범 'PAGE TWO'의 'CHEER UP'은 원더걸스의 최대 히트곡 'Tell Me'에 버금가는 국민가요로 등극을 앞두고 있다. 전국을 '텔미' 열풍에 휩싸이게 했던 'Tell Me'처럼 'CHEER UP'은 '샤샤샤'라는 중독적인 후크로 듣는 이들을 빠져들게 하고 있다.
트와이스와 I.O.I는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시작한만큼 여러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중화권 팬들을 사로잡을 멤버, 다양한 개성의 멤버, 중독성 강한 노래로 남성팬들의 마음을 양분하고 있다. 이들의 인기는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반면 AOA는 트와이스와 I.O.I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것과는 달리 각종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신곡 '굿럭(Good Luck)'의 발표를 앞두고 AOA의 멤버 지민과 설현이 역사인식 논란에 휘말렸다. 이들은 공식 사과에 나섰지만 여론은 차가웠다.
16일 공개된 '굿럭(Good Luck)' 뮤직비디오에는 일본 전범기업으로 알려진 기업의 자동차가 등장했고, 로고 역시 그대로 노출되면서 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이 기업은 알려진 것처럼 전범 기업은 아니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AOA 멤버들은 지난 16일 쇼케이스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지만 여론은 바뀌지 않았다. 신곡 발표 시기에 맞물린 좋지 않은 반응 속에서 AOA가 여론을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5월 가요계는 I.O.I와 트와이스의 걸그룹 전쟁에 AOA가 등터진 새우처럼 힘겨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I.O.I와 트와이스 걸그룹 전쟁의 승자는 누가될지, AOA가 부정적인 여론을 극복하고 대중의 마음을 돌려놓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사진=벅스, JYP엔터테인먼트]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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