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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화제] 대한민국 남자스타의 두 분류, '군필자' VS '군미필자'

기사 등록 2011-10-2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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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홍아란인턴기자]현빈에 이어 월드스타 비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최근 군에 입대했다. 한류열풍의 주역에 있던 스타들도 군대를 피해 갈 수는 없었던 것.

대한민군 남자스타들을 두 분류로 나누면 '군필자'와 '군미필자'로 나눌 수 있다. 연예인으로써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2년이라는 시간은 그들에게 절대 짧은 기간이라 할 수없다. 하지만 대한민국남자라면 꼭 경험해야 할 곳이 바로 군복무다. 하지만 군입대를 미루기위해 다양한 수법들을 동원했던 이전 스타들에 비해 이제는 군입대를 즐기며, 심지어는 '군입대를 즐기는 스타들'까지 등장했다. 한국의 스타들과 군입대. 2011년 한국사회에서 군입대는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군대를 통해 희비가 교차한 스타들을 알아보자.

엔터테인먼트에서 국방의 소속으로 바뀐 스타들

지난 3월 현빈은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당시 그는 SBS '시크릿가든'을 통해 배우로써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기였다. 그런 그가 소신껏 해병대에 자원 입대함으로써 현빈은 '이 시대의 군대 아이콘'이 됐다. 최근 종종 해병대 행사에서 얼굴을 내민 현빈은 배우활동 당시의 백옥같은 피부의 얼굴은 아니지만 검게 그을린 피부 역시 남자다운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은 지난 9월 논산훈련소로 입대했다. 최근 육군훈련소 공식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그의 근황은 여전히 예능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평소 이상형으로 알려진 원더걸스 소희의 사진이 관물대에 걸려있어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그는 지난 달 30일부터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성동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을 수행하고 있다.

월드스타 비의 군입대는 어느 스타보다 관심도가 높았다. 그의 입대소식을 중계하기 위해 의정부 306보충대에는 생중계차까지 대동됐다. 그는 군 입대 앞서 지난 9일 강남 영동대로에서 2만여명의 팬들과 콘서트를 가졌다. 더불어 그는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영화 '비상: 태양 가까이'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비는 입대 전까지 빠듯한 스케줄을 완벽히 소화하며 한류스타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제대 후,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린 스타들

요즘 예능가에서 붐을 찾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붐의 제대 날짜가 다가올 수록 방송국 PD들은 직접 그를 면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2년의 기간동안 녹슬지 않은 예능감은 물론 다이어트까지 성공해 예능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특히 함께 내무반생활을 함께한 배우 이동욱, 가수 다이나믹듀오, 박효신과의 일담을 재치있게 이야기에 시청자들을 폭소케했다. 더불어 그는 최근 SBS'K-pop스타' MC로 발탁되는 소식이 들리며 붐의 전성기임을 확인케했다.

배우 이동욱이 군 제대 후 SBS '여인의향기'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군 제대 후 쉴틈없이 바로 안방극장으로 복귀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여인의 향기'에서 그는 상처를 안고있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는 남자를 연기했다. '로코킹'이라는 대명사 답게 귀여운 모습은 물론 가슴아픈 눈물연기까지 실감나게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함께 군복무 기간을 보낸 붐을 통해 공개 된 그의 예능감은 앞으로 그의 예능 도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배우 김래원이 지난 8월 공익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했다. 그는 소집해제 이후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 후속으로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천일의 약속'에 바로 캐스팅됐다. '천일의 약속'은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의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 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남자스타들에게 있어서 군 생활은 더 이상 시간을 죽이는 기간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군생활안에서 예능소재, 사회성을 쌓아 복귀할 때 그들의 밑바탕이 되는 자기개발의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바쁜 일정에서 서로가 친한 연예인을 찾기 어려운 그들에게는 같은 내무반을 사용한다는 것은 친밀감을 쌓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그들이 군에서 보내는 2년이라는 시간이 국방의 의무는 물론, 그들의 인생에서 도움이 되는 기간이 되길 기대한다.

홍아란인턴기자 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