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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이서진-김희선, 복수의 서막 열린다 '계약연애 성립'

기사 등록 2014-03-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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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참 좋은 시절' 속 이서진, 김희선이 각자 수사와 복수를 위한 '연애 계약'을 맺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은 시청률 28.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회 분 보다 3.5% 오른 수치로, 주말 드라마 시청률 1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15년 만에 만난 가슴 아린 첫 사랑들이 운명적인 로맨스의 서막을 알리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셈이다.

극 중 차해원(김희선 분)은 복수를 위해 접근했던 오승훈(박주형 분)이 자신을 내치자 강동석(이서진 분)에게 달려와 '연애'를 제안했다. 하지만 해원의 의도를 몰라 잠시 멈칫했던 강동석은 이내 차해원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다. 해원은 승훈과의 결별을 전하며 "복수를 위해서"라는 한 맺힌 속내까지 토해 냈다. 하지만 동석은 해원의 돌발 제안과 설움 가득한 속마음에 놀라면서도, 끝까지 완강하게 거절하고 돌아섰다.

이후 동석은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한부장(최홍일 분) 피습 사건 수사가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되자, 수사의 핵심인물 박승순과 친분이 있는 해원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게 됐다. 박계장(오용 분)의 거듭된 요청에도 아랑곳없이 해원을 배제한 다른 방법이 있을 거라고 얘기해왔던 동석이지만, 커피숍에서 일하는 해원을 만난 순간 해원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그리고는 해원을 향해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는데. 낮에 니가 했던 그 제의...아직도 유효하니?"라고 말했다.

반나절 전 동석이 자신을 차갑게 외면한 후 마음을 비웠던 해원은 동석으로부터 받게 된 뜻밖의 질문에 흔들리는 눈망울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마음을 다잡은 채 변하지 않은 마음을 전했다. 동석 또한 단호한 표정으로 해원을 응시하며 "그래. 그럼...나는 콜! 우리 사귀자, 그럼...옛날처럼"이라고 담담한 러브콜을 보냈다. 각자의 복수와 수사를 위해 서로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계약 연애를 시작하게 된 두 사람이 15년 동안 꽁꽁 감춰뒀던 먹먹한 첫 사랑의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안방극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참 좋은 시절'이 8회 만에 복수의 서막을 알리며 본격적인 극 전개를 알린 가운데 시청률 반등에 성공해 시청률 30%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