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신하균-정진영, 다른 듯 닮은 두 사람 '날선 대립'

기사 등록 2012-01-0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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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KBS2 월화드라마 '브레인'의 신하균과 정진영의 날선 대립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하균은 지난 1월 3일 방송한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제작 CJ E&M)' 에서 천하대 종합병원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동시에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의 정진영과 극한 대립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시종일관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조교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도움을 준 고재학(이성민 분)과장에게 아부를 떨기도 하고, 미움을 산 윤지혜(최정원 분)와 동승만(이승주 분)에게는 수술 보조의 기회를 박탈하는 등 이강훈(신하균 분) 다운 복수를 펼쳐냈다.

특히 강훈은 달라진 김상철 교수와 극한의 대립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상철은 강훈에게 "이강훈 명심해. 네 위엔 항상 내가 있다는 걸. 넌 나를 절대 이기지 못해"라며 경고했고, 강훈은 이에 지지 않고 "아니요. 교수님이 틀렸습니다. 제가 이길 겁니다. 언젠가 반드시 저의 옷자락을 붙들고 용서를 빌 날이 올 겁니다"고 응수했다.

두 사람의 대립은 수술을 앞둔 환자의 집도 경쟁으로 이어졌다. 송과체부위 종양 수술을 위해 강훈을 찾았던 송민우 환자가 친분을 앞세워 김상철 교수로 담당의를 바꾼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수술 도중 갑작스런 시력 저하로 위기를 느낀 상철은 수술을 집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됐고, 아직 상철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던 강훈이 주춤하는 사이 환자는 위기를 맡게 됐다.

느닷없는 환자의 위기 상황에 상철도 강훈도, 수술실을 지키던 지혜와 승만 마저도 당황할 수밖에 없던 것. 상철과 강훈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마저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강훈과 상철이 다른 듯 닮은 것 같다. 서로에게 윈윈하는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강훈의 소심한 복수들이 환자를 죽이는 일을 만들면 안될텐데", "매회 예측불허 사건들이 너무 흥미롭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강훈은 아끼던 후배 승만(이승주 분)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그는 마치 지난날의 자신에게 말하듯 씁쓸하고도 긴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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